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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기층행] 설명절에도 일터를 지키는 사람들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9.02.05일 00:00
음력설은 가족의 모임을 뜻한다. 그러나 해마다 음력설이면 자기 가족을 뒤로하고 대가정을 위해 일터를 지키는 람들이 있다.

저녁 8시 승객과 화물을 가득 실은 중국철도 발해련락선 3호선이 연태항에 순조롭게 도착했다. 음력설 특별 려객수송기간 려객수가 한 배 넘게 급증해 발해련락선은 하루에 적어도 1편을 추가로 운항해야 했다. 때문에 려객운수 주임인 조동매에게는 밤 11시가 되여서야 자기만의 시간이 찾아왔다. 이 소중한 몇시간사이 조동매는 첫번째로 가족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평안을 알린다. 조동매는, 평소 바다에서는 신호가 없어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4시간 후에야 받을 수 있다며 전화를 하는 일조차도 지나친 욕망에 불과한데 가족과의 대면은 더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중국철도 발해련락선에는 매일 200여명 선원들이 연태와 대련사이를 오간다. 매일 해상에서 보내는 자신을 두고 조동매는 “나루터지기”라고 지칭한다.

자신은 항구에 닿을 수 없지만 해외에서 일하며 생활하는 다른 이들의 귀국꿈을 이뤄주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는 조동매는, 선원 모두 자신이 선택한 일이니 끝까지 지켜나가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음력설 기간 생활쓰레기도 평소보다 3분의 1 가량 늘어난다. 따라서 환경미화원들도 음력설이면 더 바빠진다. 산동성 치박시 장점생활쓰레기 처리센터에서 센터내 백여명 환경미화원들이 아침 4시에 벌써 일터에 나섰다. 차대 부대장 류숙도는, 하루 작업량이 12시간에서 13시간에 달한다며 다른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환경미화원인 우리의 작업량은 더 많아지기 때문에 환경미화원들은 가족과 모일 수 없다고 말했다.

연태산 병원 혈액투석실 주임 림충정은 혈액투석실에서 일한지 20여년 된다. 20년래 림충정은 매일과 같이 아침 6시에 출근을 했다. 음력설이라도 다르지 않다. 림충정은, “투석실은 명절 공휴일과 평일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호출이 오면 언제라도 환자를 위해 응급구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을 이야기 할 때 림충정의 웃음 띤 얼굴에서도 미안함을 읽을 수 있었다. 림충정은, “다른 업종에 비해 하고 있는 일 때문에 실제로 가족들에게 많이 미안하다”면서 환자의 생명안전을 보장하고 환자를 잘 치료해 주는 데만 신경쓰다보니 가족들에게는 진 빚이 많다며 은퇴하면 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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