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 대통령이 6일, 빨라 다음주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련맹은 극단조직 이슬람국의 수중에서 수리아와 이라크의 모든 령토를 탈환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표했다.
79개 국가와 지역의 외무장관과 기타 고위 관원들은 6일 미국 수도 워싱톤에서 회의를 열고 이슬람국 격퇴 사안을 협상하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트럼프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수리아 철군을 선언한 이래 이슬람 격퇴를 위해 처음 열린 국제 련대 고위급 관원회의이다. 터키,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모로꼬, 이라크 등 나라들이 외무장관을 회의에 파견했다.
트럼프대통령은 6일 미 국무부에서 회의에 참가한 관원들에게 “미군과 우리의 동맹, ‘수리아 민주군’은 수리아와 이라크 내 이슬람국의 거의 모든 령토를 해방시켰고, 이 결과를 공식 선포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대통령은 일러 다음주쯤 이슬람국 수중에서 모든 령토를 탈환했다고 발표할것이라고 표했다.
2015년에 창설된 “수리아 민주군”은 쿠르드 무력 “인민보호부대”를 주력으로 하고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받으며 수리아 미 주둔군과 함께 이슬람국 소탕 작전을 펼쳤다. 터키는 “인민보호부대”가 수리아 내 터키 쿠르드 레이버당의 한갈래라는 리유로 이들을 “테로조직”으로 지목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갑자기 수리아에서 철군 준비를 할것이라고 선포해 미국 국내와 우방의 반대와 우려를 샀다. 쿠르드무력과 부분적 아랍 민병무력도 이에 반대해 나섰다. 당시 미국 국방장관이였던 메티스는 곧바로 사직을 선포해 이에 대한 항의를 표시했다.
미 국방부 감찰장 집무실은 4일 발표한 보고에서 이슬람국은 여전히 “오랜 시련을 겪은 훈련된 강력한 력량”으로 아직도 공세를 발동하거나 분산적으로 혼란세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단속하지 않는다면 6개월 내지 12개월 사이에 재기할수 있다고 표했다.
중동 정세를 잘 파악하고 있는 미국 륙군 장교 월트르는 5일 국회 상원에서 이슬람국이 수리아 미 주둔군의 철수와 함께 재기할 가능성을 승인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6일 회의에서 수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며 “우리는 용감한 전사들이 수리아에서 고향에 돌아오길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우방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미군 철수는 이슬람국 소탕 목표가 변했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미군은 여전히 우방국과 함께 작전을 계속할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 국무장관의 말에 따르면 철군 결정은 전술적 변화일뿐 임무 변화는 아니다.
6일 회의에는 작은 에피소드도 있었다. 알 하킴 이라크 외무장관이 “이라크 령토 주권을 충분히 존중해 줄것”을 각국에 호소하고 이슬람국 등 극단조직의 군사행동은 반드시 이라크가 상황을 파악한 뒤 이루어져야 하고 이라크 안전부대화의 협상도 진행되여야 한다고 표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알 하킴 외무장관의 이 말은 며칠전 트럼프의 주장에 대한 일침이다.
트럼프는 3일 텔레비죤방송국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미국이 이라크에 일부 주둔군을 남겨두는 다른 한가지 목적은 바로 이란을 감시하기 위한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이는 이라크에서 광범위한 비난을 샀다.
사리흐 이라크 대통령, 사무스 쿠르드 의원 등 여러 고위급 관원들은 4일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은 테로 일당을 격퇴하는데만 집중해야 할것이며 타국을 감시해서는 안된다고 반격했다. 그들은 이라크는 이란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고 있으며 어떤 나라든지 이라크를 린국 공격의 발판으로 삼는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표했다.
사리흐 대통령은 “미국은 대국임은 확실하지만 자국의 우선정책을 이라크에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