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림 (연변대학사범분원부속소학교 3학년 2반)
(흑룡강신문=하얼빈)지난 월요일 선생님께서는 우리 반급에서 〈행복의 꽃동산, 즐거운 꽃동산〉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반회를 하게 되였는데 누가 사회자에 도전하겠는가 문의하셨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는 고맙게도 손을 든 몇 학생들 가운데서 나와 민영이를 사회자로 뽑아주셨습니다. 선생님은 련습할 것이 많고 시간이 촉박하기에 사이체조시간, 점심시간과 하학후에 남아서 련습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먼저 바르게 읽기를 련습했습니다. 바르게 읽을 수 있을 때까지 몇번이고 반복하여 읽었습니다. 잘 안되는 단어는 선생님과 따라읽기를 했습니다. 몇번 련습하고나서 통과되였습니다. 다음으로 류창하게 읽기를 했습니다. 몇번 읽어도 잘되지 않자 선생님께서는 원고에 끊기표시를 해주셨습니다. 빗선 하나는 속으로 “하나” 하고 쉬기, 빗선 두개는 “하나, 둘” 하고 쉬기, 빗선 세개는 “하나, 둘, 셋” 하고 속으로 세개 셀 때까지 쉬는 겁니다. 그렇게 쉬는 사이에 친구들을 둘러보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 표현적으로 읽기 련습에서는 자꾸 곡을 넣고 말끝을 높여 읽어서 주의도 받고 시정도 받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집에 가서 좀 더 자연스럽게 익숙하게 할 수 있도록 련습하라고 숙제를 주셨습니다.
집에 가서 내가 꼬마사회자로 뽑혔다 하니 온집식구들이 함께 기뻐해주고 응원해주었으며 엄마는 함께 련습해주셨습니다. 내가 읽어야 할 부분을 읽으면 엄마가 민영이의 몫을 읽었는데 히야, 엄마가 엄청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웃고 시정받으면서 밤늦게까지 련습했더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드디여 정식 주제반회날이 되였습니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많은 선생님들이 오셨습니다. 금방 시작했을 때 조금 긴장했고 좀 떨렸지만 친구들의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모습을 보고 선생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평소 련습한 대로 잘 진행했습니다. 조금은 힘들었지만 나한테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고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친구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이번 주제반회는 우리들로 하여금 더 잘하라는 계기가 되였고 우리는 성공의 희열을 느꼈습니다.
나는 나에게 사회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선생님이 참 고맙습니다.
/지도교원: 박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