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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맨시티 운명 바꾼 ‘핸드볼’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11.14일 09:21



두번의 핸드볼 파울에도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자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대기심에게 미친 듯이 “두번째야, 두번째”라고 웨치며 항의하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가른 것은 11.7밀리메터였다. 지난 1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에서 맨시티 수비수 스톤스는 리버풀

공격수 마네의 슛이 꼴라인을 넘어가기 직전 극적으로 걷어냈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2대1로 이겼고 결국 리버풀을 1점 차로 따돌리고

프리미어리그 2년 련속 우승에 성공했다. 당시의 상황이 리버풀에 잊고 싶은 장면이였다면 맨시티가 올 시즌 우승을 놓칠 경우 11일 리버풀전의

판정 하나가 두고두고 뇌리에 남을 것 같다.

경기가 5분이 지날 무렵 맨시티 선수들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고 확신했다. 실바가 몸을 날리며 아궤로에게 패스한 게 리버풀 변선 수비수

알렉산더 아놀드의 팔에 맞았다. 아궤로는 주심을 바라보며 팔에 맞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올리버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았다. 22초

뒤 리버풀 파비뉴의 선제꼴이 안필드(리버풀의 홈장)를 뒤흔들었다. 페널티킥을 얻을 기회가 거꾸로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맨시티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VAR도 리버풀편이였다.

비슷한 상황은 또 있었다.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맨시티의 공격수 스털링의 슛이 아놀드의 팔에 맞았지만 역시 핸드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 판정은 옳았다. 아놀드의 팔이 몸에 가깝게 붙어있었기 때문이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결국 폭발했다.

3대1 완승을 거둔 리버풀은 30년 만의 리그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12경기에서 11승, 1무, 승점 34점을 쌓은 리버풀은 2위

레스터시티와 8점 차, 강력한 경쟁자인 맨시티와는 9점 차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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