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가게들 2
불시에 들이닥친 코로나 19 사태로 모두가 숨죽여야 했던 시간들, 길림성에서 코로나19 성급 응급대응 급별을 3급으로 하향조절하면서 장춘시에 이어 길림시도 3월 21일부터 정상 생산과 생활질서를 회복했다.
길림시조선족 집거지인 길림조선족중학교 부근의 조선족음식점들이 일제히 영업을 재개하면서 한 때 적막강산이였던 강완로 밤거리에 네온싸인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네온싸인이 반짝이는 길림시조선족집거지 가게들.
강완로에서 소문난 맛집, 김정섭, 김옥순부부가 운영하는 은 23일부터 식객이 부쩍 늘면서 평시 수준의 80%를 회복했다.
개업 5년차 은 비빔밥, 육개장, 각종 조선족반찬이 주메뉴인데 간편하고 빠르며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고작 87평방메터의 작은 공간에 테이불이 12개, 덩치는 작지만 은 지난해 평균 일매출 8천원, 최고 일매출 1만 2천원을 기록했다.
지난 여름 한철에는 로천 테이불을 추가하면서 일고객 5000-600명 접대한적도 있었다.
만나 조선족식당 주방장 김옥순.
“21일전까지는 포장음식이 위주였어요. 하루에 포장이 150건 좌우였는데 식당 영업 규제가 풀리면서부터는 상황이 역전되였죠.”김정섭 사장의 말이다.
24일에 180상의 손님을 접대했다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김정섭은 기적같은 식당의 성공비결은 북경 연사 의 주방보조로 3년간 근무했던 부인 김옥순 주방장의 뛰여난 음식 솜씨덕분이라며 현재 의 모든 메뉴를 부인이 손수 개발하고 100%로 직접 만들고 있다고 자랑했다.
/길림신문 차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