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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 청년재벌, 앱 하나로 연매출 150억 돈방석

[기타] | 발행시간: 2012.08.07일 00:00

▲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앱디스코 제공

지난해 7월, 한국에서는 생소한 리워드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애드라떼’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나타났다. 앱에서 제공하는 광고를 보고 나서 광고에 대한 퀴즈를 풀면 몇백원에서 많게는 1000원까지 적립금을 주는 앱이었다. 리워드 서비스를 제대로 아는 사람도 얼마 안 됐지만 애드라떼의 인기는 뜨거웠다. 여대생을 중심으로 돈 버는 앱으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한 달에 애드라떼만으로 100만원까지 돈을 번 사람도 나왔다.

지난해 8월 1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데 그쳤던 앱디스코는 1년 만인 지난달에 12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애드라떼 앱 하나만으로 올린 매출이다. 1년 사이 직원은 100여명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30%를 앞두고 있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150억원. 앱디스코는 외부투자 없이 출범 1년 반 만에 모바일 벤처 신화를 쓰고 있었다.

이달 1일 서울 역삼동 라인빌딩 9층에 자리한 앱디스코에서 정수환 대표를 만나 성공의 비결을 들었다. 1986년생인 정 대표는 직원들보다 앳된 모습이었지만,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자 금세 진지한 모습으로 돌아섰다.

정 대표는 애드라떼가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은 이유로 리워드라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앱으로 선보인 점을 들었다. 본격적인 리워드 앱은 지난해 처음 국내에 선보이기 시작했고, 애드라떼는 그 1세대 앱 가운데 하나다. 정 대표는 “지금은 리워드 앱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만큼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애드라떼는 적립금을 통신요금이나 교통비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적립금 활용도를 높이는 제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을 핵심 목표로 삼는 것도 이례적인 모습이다. 앱디스코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애드라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은 리워드 서비스가 10여년 전부터 자리 잡고 있던 곳. 하지만 이곳에서도 애드라떼의 인기는 엄청났다. 애드라떼는 출시하자마자 일본 앱스토어 1위에 올랐고 현재 100만 다운로드를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일본 소비자들은 리워드 서비스에 익숙했기 때문에 오히려 초기 반응이 더 좋았다”며 “일본에서만 월 매출이 6억~7억원 정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앱디스코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8개국에 추가로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다. 다음 달 미국과 캐나다, 호주에서 동시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고 아직 리워드 서비스를 경험하지 못한 동남아시아 시장도 앱디스코의 핵심 공략 지역 중 하나다. 정 대표는 “선진국 시장은 일단 문을 두드리는 수준이지만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 올해 예상 매출액 150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액은 50억원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해외 매출액이 국내 매출액을 추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기 위해 본격적인 투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앱디스코는 지금까지 투자를 받지 않고 있었다. 투자 유치를 위해 많은 시간과 열정을 소비해야 하는데, 그 시간과 열정을 서비스 개발에 투자하면 오히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생각을 바꿨다. 정 대표는 “그동안은 수익을 내면 다시 수익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해외 진출을 앞두고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의 꿈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앱디스코도 애드라떼 하나에만 매달리지 않고 온라인 광고 플랫폼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 시작한 벤처기업이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앱디스코가 해외 시장에서 성공해 국내 다른 벤처회사들도 해외에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리워드 앱(Reward App)

앱을 이용하면 일정한 보상을 제공하는 서비스. 대표적인 리워드 앱인 애드라떼는 앱에서 제공하는 광고를 보고 광고에 대한 퀴즈를 풀면 해당 광고에 책정된 적립금을 앱 이용자에게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광고 외에도 음악 등 다양한 형태의 리워드 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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