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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견지해온 조선족기업인들의 선행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8.28일 12:20
  중국조선민족사학회 이사회 기업인들 200만 위안 후원



  (흑룡강신문=하얼빈)박영만 기자=조선족기업인들이 매년 20만 위안 성금을 모아 중국조선민족사학회를 12년 동안 지원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민족사회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8월 20~22일 중국조선민족사학회(이하 사학회로 약칭) 제3기 제2차 운영이사회가 산둥성 옌타이개발구에 위치한 마리오트(万豪) 호텔에서 뜻깊게 개최되었다.

  이사회 정관에 따르면 매년의 이사회를 4월에 개최해야 하나 올해는 코로나19사태를 맞으면서 세번의 우여곡절끝에 20여명 기업인이 어렵사리 아름다운 해변도시 옌타이시에서 모이게 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사학회 이사회 비서장을 맡고 있는 윤해룡 사장이 사회했다.

  2013년부터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회장직을 맡아온 중국사회과학원 정신철 교수는 환영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작금의 상황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기업가분들이 우리 민족에 대한 사랑과 민족사업에 대한 사명감을 안고 참석해주어 너무 감사하다”면서 “동시에 12년간 한해도 빠짐없이 사학회에 후원을 해온 이사회 임원진에 진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사학회 후원을 담당해오는 이사회에서 지난해부터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산둥제일지능복장과학기술유한회사 이상철 사장은 앞서 10년간 이사회 이사장직을 맡아온 남룡 회장을 비롯한 운영이사들과 정신철 회장, 박광성 부회장 겸 비서장 등 학자진에 환영을 표시했다. 그는 “어려울때일수록 더욱 똘똘 뭉치는 것이 우리 민족의 우량한 전통”이라면서 “우선 우리 자신이 먼저 강해지고 다음으로 우리 이사회가 잘 운영되어야 사학회 나아가서 민족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학회 이사회 초대 이사장을 지낸 남룡 회장이 지나온 역사를 회억하였다.

  중국조선민족사학회는 1987년 3월에 설립, 국가 민정부에 등록되고 주관단위가 국가민족사무위원회에 속하는 국가 일급 학회(国家一级学会)이다.

  2006년 10월 20일 사학회는 국가민족사무위원회와 민정부의 비준 동의하에 사무지점을 연길에서 베이징 중앙민족대학으로 옮겼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활동이 중단되어 유명무실해진 사학회가 황유복 교수 등 분들의 노력으로 베이징에서 새로 소생한 것이다.

  2008년 사학회는 황유복 회장의 주최로 베이징에서 조남기, 이덕수, 이영태, 이현덕 등 조선족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출발을 기약하는 성대한 설립식을 진행하였으며 동시에 남룡 사장을 회장으로 하는 이사회 발족식도 함께 가졌다.

  2013년에 국가사회과학원 정신철 교수(국가 등봉학자登峰学者, 2급 교수, 국무원특수수당 수혜자) 를 사학회 신임회장으로 선출하여 지금까지 연임 (2018년도 재임) 운영되어오고 있다.

  협회는 설립해서부터 지금까지 “중국조선족문화와 교육연구”, ”중국조선족문화사업과 문화산업 대발전”, ”중국조선족연구”, ”개혁개방30년 조선족사회의 변화와 발전” 등 30여권 책자를 출판하였으며 수십차례 학술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사학회는 산하에 한락연연구회, 조선족거주문화연구회 등 우리 민족의 우수한 인물들을 연구하는 전업분회를 4개 두고 있다.

  남룡 전임 이사장은 “이사회 설립 초기 사학회의 든든한 뒷심이 될 수 있는 전국 각지 우수 기업가분들을 모시기 위하여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이사회에 가입하려는 기업인들은 우선 인품이 좋아야 하고 기업이 일정한 규모를 갖추어야 하며 골프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사회는 매년 4월에 국내에서 이사단 회의를 개최하고 하반년에 해외여행을 함께 하면서 끈끈한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이사회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평균 20만위안을 사학회에 기부하고 있는데 누적 기부액이 240여만 위안에 달하고 있다.

  남룡 이사장은 초창기부터 빠짐없이 참가해준 광동조선족협회 이철호 전임회장이 현재 제주도에서 코로나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지만 객관적인 불가항력 원인으로 인정되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걸로 인정한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 베이징조선족기업협회 김의진 초대회장, 이춘일 2대회장, 하얼빈 신창명 사장, 칭다오 박진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 이주확 직전 회장, 연변에서 항공물류사업을 하는 김영남 사장, 베이징에서 여행관광식당업에 종사하는 김일 사장, 베이징에서 변호사사무소를 운영하는 김현묵 변호사 4명이 새로 이사회에 가입하였다.

  신임 이사들은 선배 기업가들의 헌신정신과 우수한 전통을 이어받아 사학회 이사회에 부끄럼 없는 모범 회원사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뒤이어 사학회 부회장 및 비서장을 맡고 있는 윈난민족대학 박광성 교수의 사업총화보고가 있었다.

  박광성 교수는 총화발언에서 역사, 문화, 교육을 취지로 하는 사학회 올해의 사업중점을 특색있는 민족인재양성으로 초점을 맞추려 한다면서 민족의 우수한 인재들이 전국 각지 사회 각층에서 풀뿌리 문화를 전파하는데 십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해양대학 이상우 박사가 동북아역사문화에 관해 특강을 했다.

  뒤이어 흑룡강신문사 산둥지사 대표가 "연해지역에서의 민족언론의 형성과 발전 및 전망"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앉은 사학회 이사단들은 단체사진을 남기면서 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사학회 정신철 회장은 “기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는 명구를 되새기면서 금년부터 사학회 차원에서 이러한 훌륭한 기업가들에 대한 대외홍보 역량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술회의가 끝난 후 이사회 기업인들은 21일과 22일 푸른 잔디밭에서 재미나는 골프운동을 즐기면서 끈끈한 우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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