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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김민서, 공포 실성연기 ‘시청자 소름’

[기타] | 발행시간: 2012.02.24일 07:39
[뉴스엔 박선지 기자]

한가인을 대면한 김민서가 공포와 두려움에 정신줄을 놓고 실성했다.

2월 23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연출 김도훈 이성준) 16회에서 중전 보경(김민서 분)의 부름을 받고 중궁전에 든 월(한가인 분)은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보경의 표정을 확인했다.

이에 월은 일부러 "허연우" 이름 석 자를 또박또박 말하며 "제가 그 아이를 그렇게 많이 닮았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월은 보경에게 "소인이 은월각에서 연우 낭자의 혼령을 만났는데 중전마마께 꼭 전해드리라는 말이 있었다"며 "두려움을 떨쳐내고 행복하시라고 하더라"고 말해 보경을 더욱 경악케 했다.

연우가 중궁전을 떠난 후 보경은 괴성을 지르며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이후 보경은 먹지도 자지도 않은 채 구석진 곳에 틀어박혀 반실성한 사람이 됐다. 소식을 듣고 입궐한 그녀의 어머니는 "그 아이는 8년 전에 죽은 아이다"며 안심시켰지만, 보경은 "틀림없이 그 아이였다"고 소리치며 "저를 쫒아내고 자기 자리를 찾으려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답답한 어머니는 "마음을 단단히 먹어라. 국무의 자리는 애초부터 마마의 자리였다"고 다독였다. 그러나 보경은 "저는 다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연우 그 아이를 죽이셨다는 것을...절 세자빈으로 만들기 위해 아버지께서 연우 그 아이를..."이라며 사시나무 떨듯 몸을 떨었다.

극심한 공포에 사로잡혀 미치광이가 돼버린 보경의 모습이 배우 김민서의 실감나는 연기로 그려지며 보는 이들을 한껏 몰입시킨 대목. 방송 후 시청자들은 관련게시판을 통해 "오늘 중전의 연기 최고였다. 소름끼치더라" "중전 그동안 얄미웠는데 오늘 실성한 모습 보니까 안쓰럽기도 하더라" "김민서씨 연기 이렇게 잘하는줄 몰랐다"등 의견들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무녀 월이 바로 허연우란 사실을 알고 가슴을 부여잡고 오열하는 이훤(김수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선지 sun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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