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코로나19 전문가가 코로나19 피해 확산 속에 홈파티를 벌인게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추수 감사절 휴가를 앞두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코디네이터인 데보라 L. 버크스 박사는 미국인들에게 "경각성을 늦추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축하 활동은 직계 가족 범위에서 제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추수 감사절 이튿날 버크스 박사는 남편, 딸, 사위와 어린 두 손주를 데리고 델라웨어주 펜윅 아일랜드에 소유한 휴가펜션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가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는 이에 앞서 미국인들에게 휴가 기간 여행과 부동한 가정 성원들간 실내 행사를 자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버크스 박사와 남편은 워싱턴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메릴랜드주 부근 포토맥에도 부동산이 있어 그의 부모, 딸과 가족들이 모두 그 곳에 살고 있다. 때문에 버크스의 추수 감사절 주말 여행은 CDC의 지침을 공공연히 위반한 것이다. 조지타운 글로벌 보건과학과 안전센터의 바이러스 학자 안젤라 라스무센 박사는 "버크스의 추수 감사절 주말 여행으로 그녀는 향후 정부의 그 어느 보건부문에서도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보스톤 브리검 여성 병원의 글로벌 보건 전문가 보우럴 칼란 박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리는 영도자로서 본보기를 보여야 하며 특히 그들이 보통 미국인들에게 요구한 일에서 더욱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