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SK텔레콤에게 덜미 잡히며 2위로 추락
김택용, 스타2에서 시즌 2승 기록!
SK텔레콤이 18일, 용산 프로리그 스퀘어에서 진행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3라운드 5주차 1경기에서 CJ를 잡고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첫 세트에서는 스타1에서 6전 전승을 기록 중인 장윤철(CJ)과 6연패에 빠진 도재욱(SK텔레콤)이 만났다. 먼저 앞마당을 가져간 장윤철은 게이트를 폭발시켰고, 리버와 드라군을 모아 진격했다. 옵저버로 시야를 확보하며 전투를 개시한 장윤철은 도재욱의 병력을 모두 잡아냈고, 다크템플러를 추가해 앞마당을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2세트에 등장한 정윤종(SK텔레콤)이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CJ의 신예 변영봉을 상대하게 된 정윤종은 초반 빌드 싸움에서 밀렸으나 역전승을 이뤄냈다. 앞마당을 따라간 정윤종은 하이템플러 드랍으로 프로브를 대거 잡아내는 등 점점 격차를 좁혀갔다. 결국 한 방 병력 싸움에서 승리한 정윤종이 시즌 16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전반전에서는 SK텔레콤이 '패승승' 스코어로 승리했다. 3세트에 출격한 이예훈은 발업 저글링 러시를 준비했고, 노배럭 더블로 시작한 정우용은 저글링 난입에 흔들렸다. SCV가 잡힌 정우용은 수비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GG를 선언, SK텔레콤이 전반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후반전에서도 CJ와 SK텔레콤은 승패를 주고 받는 듯했다. 1세트에서는 SK텔레콤의 정명훈이 김준호를 제압하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정명훈은 충격탄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불곰으로 밀어 붙이며 연이은 공격을 펼쳤고, 거듭 수비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던 김준호는 마지막 러시에 무너지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조병세(CJ)가 어윤수(SK텔레콤)를 격파했다. 화염차 러시로 유리한 상황을 만든 조병세는 저그의 병력 공백기를 노렸고, 토르-밴시-화염차를 앞세워 저그의 앞마당을 파괴했다. 지게로봇을 떨구는 세리머니까지 펼친 조병세는 CJ를 위기에서 구출하며 3세트를 성사시켰다.
SK텔레콤의 마무리 투수는 '혁명가' 김택용(SK테레콤)이었다. 유리한 상황을 맞았던 김택용은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저그에게 시간을 허용했고, 김정우는 무리군주로 병력을 전환해 프로토스를 몰아 붙였다. 하지만 김택용이 병력을 돌려 저그의 건물을 파괴하기 시작했고, 엘리 전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3연승을 기록한 SK텔레콤은 11승 9패 득실차 -1을 기록하며 3위까지 올랐고, CJ는 오늘 패배로 인해 2연패에 빠지며 2위로 추락했다.
조아라 기자 sseal@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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