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2일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

　　왕 부장은 통화에서 "올해는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이자 UAE 건국 50주년을 성대하게 축하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해"라며 "량국 관계는 높은 수준의 발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맺은 신뢰와 우정을 소중히 여긴다"면서 "량국 관계는 시종 중국-중동 외교의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UAE가 주권, 안보, 안정을 수호하고 실정에 맞는 길을 스스로 모색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중국의 핵심 리익과 중대 관심사에 대한 UAE 측의 귀중하고 확고한 지지를 높이 평가하고, UAE와 함께 내정 불간섭이라는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수호하고, 국제 공평과 정의를 수호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왕 부장은 "량국은 백신 협력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은 계속 UAE의 백신 구매 수요를 보장할 것"이라며 "량국 백신 원액 생산 프로젝트의 원활한 운영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UAE와 역내 다른 국가들이 조속히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중국은 UAE가 지역과 세계의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면서 "UAE가 2022~2023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을 맡게 된 것을 축하하고, 신흥경제국과 개도국의 정당한 권익 수호를 위해 긴밀한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유지하기를 바라며, 두바이 엑스포 개최에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왕 부장은 "시 주석은 현재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와 도전, 특히 코로나 사태가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 민생개선에 미칠 충격에 대해 유엔총회 일반토론에서 중요한 담화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를 제시하며 2030년 지속가능한 개발 어젠다의 성공을 위해 국제사회가 공동 성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압둘라 장관은 "UAE는 중국공산당 창당 100년 동안 중국공산당이 이룬 위대한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의 번영과 진보는 세계 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UAE는 량국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고 중국이 UAE의 방역과 두바이 엑스포 개최를 지지해 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UAE는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할 것이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할 것이며 중국과 함께 양국 인민의 우호를 계속 증진시키고 양국의 더욱 아름다운 협력 미래를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UAE는 시 주석이 유엔총회 일반토론에서 제안한 중요 이니셔티브에 주목하고 지지하며, 중국과 더 많은 국제공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더했다.

　　나아가 량측은 기후변화 대응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고 록색 발전 전환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중국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