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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에너지 위기를 틈 타 교묘하게 리익을 챙기고 있는 미국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2.11.03일 17:55
“유럽 에너지 위기의 대승자는 미국 경제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최근 한 기사의 이와 같은 제목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승격된 후 유럽 국가들은 미국을 따라 대 로씨야 제재를 실시했고 그 ‘적반하장’ 효과는 갈수록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에너지 공급 부족으로 현재 유럽은 생산원가가 치솟고 물가가 폭등했으며 기업 경영과 민중 생활이 극도로 어려워지면서 경제도 쇠퇴의 위험에 직면했다.

한편 대서양 맞은 편에 위치한 미국은 위기의 틈을 타 유럽 각국에 고가로 에너지를 판매하고 심지어 유럽 기업들을 미국에 끌어들이면서 에너지 위기를 리용한 리익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동맹국’에 대해 유럽의 우려와 불만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승격된 후 유럽과 미국은 함께 대 로씨야 제재를 수차 진행했다. 그러나 제재의 ‘적반하장’ 효과는 로씨야 동력자원에 고도로 의존하던 유럽 각국을 극심한 위기에 빠뜨렸다. 최근 들어 유럽의 에너지 밀집형 업종들은 특히나 큰 충격을 받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생산 원가 폭등으로 생산량을 줄이거나 심지어 생산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에너지 위기에 직면해 많은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절약 조치를 내온 동시에 한편으로는 로씨야이외 지역으로부터의 동력자원 수입을 늘렸고 다른 한편으로는 원가 압력으로 인해 부득이 생산설비를 이전 시켰다. ‘공교롭게도’ 상술한 조치의 최대 수혜국은 미국이였다.

동력자원 수출 면에서 금융정보써비스 제공업체인 레피너티브사(路孚特公司)의 통계를 보면 미국의 9월 출항 화물선에 탑재된 액화 천연가스량은 630만톤에 달했고 그중 근 70%가 유럽으로 운송됐다. 유럽 여러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으로 운송한 미국 회사는 액화가스 화물선 한척당 1억여딸라의 리윤을 낼 수 있다. 미국의 동력자원 대기업인 엑슨 모빌사(埃克森美孚公司)는 올해 2분기 179억딸라의 리윤을 달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9억딸라를 크게 초월한 수치이다.

생산력 이전 면에서 독일 《한델스블라트》(商报) 경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주에만 최근 들어 50여만개의 독일 기업이 투자를 하고 업무를 확장하고 있다. 화란 화학비료제조사인 OCI는 유럽내 암모니아 생산량을 대폭 낮추고 수억딸라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 보몬트내 공장을 확장 건설했다. 세계 강철 거두기업인 아르셀로미탈사(安赛乐米塔尔公司)도 독일내 두 공장의 반 정도 생산량을 줄이고 미국 텍사스주내 업무를 확장할 계획이다.

적지 않은 분석인사들은 현재 미국은 ‘유럽 위기’를 ‘미국 기회’로 바꾸어 그 가운데서 리익을 취하려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석유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유럽 시장에서 로씨야와 경쟁 관계에 있다. 미국이 로씨야—유럽 ‘노드스트림’ 가스송유관 항목을 제재한 목적 역시 동맹국을 도우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가의 미국 천연가스를 판매하기 위한 데 있다고 지적한 정치분석사도 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10월 중순 유럽동맹 정상회의가 끝난 뒤 미국이 유럽에 판매한 천연가스 가격은 미국 현지 가격보다 3배에서 4배 높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미국에서 올 8월부터 실시한 〈통화팽창 긴축 법안〉이 유럽의 생산 위축 상황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법안은 전기차와 기타 친환경 기술의 미국 현지 생산에 고액의 보조금을 포함해 대량의 격려 조치를 제공했다. 유럽동맹 관원은 미국의 세수 감면 조치로 유럽동맹이 불리한 위치로 몰리고 기업들이 생산 장소를 미국으로 더 많이 옮기게 될가봐 우려하고 있다. 독일련방의원(议院) 크로스 엔스터 의원은 독일 경제가 미국과의 경쟁에서 패배자로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럽의 재부와 기업의 생산활동이 미국으로 흘러드는 상황은 이미 유럽의 경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벨찌끄 드 크루 수상은 “유럽은 대규모 탈 공업화 위험부담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경제재정부 르메르 장관도 미국 경제의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쌍방이 ‘보다 균형 잡힌’ 경제 관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분적 경제학자와 업계인사들도 지금의 상황은 부분적 기업의 탈 유럽 생산 상황을 포함해 심각한 영향을 산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 바이엘사 고위급 주관인 마디야스 벨닌그는 기업이 새 지방 투자를 결정짓는 순간 그 결책은 수십년간 시간을 내다보고 내린 결론이기에 국가는 기업을 돌려세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럽 ‘현대외교’ 사이트는 〈미국은 어떻게 유럽을 파괴하는가〉라는 제목의 문장에서 유럽과 미국의 대 로씨야 협력 제재는 ‘도리여 유럽의 쇠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사이트의 다른 한 문장은 또 미국을 ‘제국 자본주의’로 정의하며 미국은 ‘타국을 착취하는 방식을 통해 생존하고 발전한다’고 지적하고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유럽의 진정한 적이 미국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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