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촬영한 어머니판다 ‘아이바오’(화니)와 갓 태여난 쌍둥이 아기. / 신화사(에버랜드 제공)
왕문빈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판다보호연구쎈터에서 한국 에버랜드(爱宝乐园)에 보낸 판다 ‘아이바오’가 7월 7일 쌍둥이 딸을 출산한 것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했다.
왕문빈은 이는 올해 해외에서 태여난 첫 새끼 판다이자 한국에서 태어난 첫 쌍둥이 판다라면서 매우 “따뜻하고도 반가운 소식”으로서 중한 량국 국민 모두가 진심으로 기뻐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왕문빈은 판다는 중국의 국보이자 명함이며 중외 우호교류를 촉진하는 사절로서 ‘아이바오’의 첫 아기인 판다 ‘푸바우’가 한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새로 태어난 아기 판다들도 모두에게 기쁨과 복을 가져다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끼 판다 두마리가 무럭무럭 자라나 ‘푸바오’처럼 중한 국민의 우호 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첫째 딸은 180그람의 무게로 오전 4시 52분 태여났다. 둘째 딸은 오전 6시 39분에 태여났으며 몸무게는 140그람이다. 현재 산모와 쌍둥이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컷 판다의 가임기는 1년에 단 한번 뿐이며 임신 확률이 높은 날이 사흘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에버랜드 판다 사육사들은 매일 판다의 혈액과 소변을 검사해 호르몬 수치의 변화를 측정하며 짝짓기 성공 확률이 높은 최적의 기간을 정했다.
어머니 판다 아이바오와 아버지 판다 러바오는 올해 2월 교배에 성공했고 5개월의 임신 기간을 거쳐 순산했다. 해당 기간 에버랜드는 아이바오를 알뜰살뜰 보살피며 24시간 측정 체계를 가동했다. 또 최근엔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판다 전문가도 출산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지난 2014년 습근평 국가주석이 한국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합의한 중·한 판다 공동 연구를 위해 2016년 3월 한국에 와 에버랜드에 입주했다. 에버랜드는 수년간 판다 양육 및 관리를 중점적으로 펼치며 판다가 한국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귀여움이 넘치는 판다 가족은 한국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량국 국민 교류를 촉진하는 ‘가장 사랑스러운’ 사절단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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