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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해본 알바 없다" 마스크걸 이한별, 모아둔 전재산 써가며 오디션 준비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09.15일 20:39



사진=나남뉴스

지난 달 18일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로 ‘글로벌 신성’으로 떠오른 신인 배우 이한별은 “‘마스크걸’ 촬영 전에는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40만원짜리 집에서 살았어요. 드라마 공개 이후 제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어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상황을 ‘빛 좋은 개살구’라고 말했다. 마스크걸은 공개 2주만에 글로벌 톱10 TV 부문(비영어)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내에서는 물론 캐나다, 프랑스, 이집트, 홍콩 등총 72개 국가의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정작 주인공 이한별의 생활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다.

이한별은 “카페, 편의점 빵집 등등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어요. 생활비가 빠듯해 후불 교통카드가 끊길 뻔한 적도 있었어요. 해가 안 드는 곳에서 산 적이 있는데 빨래가 1주일 동안 안 마르더라고요.”라며 웃으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오로지 ‘연기외길’을 걸었던 이한별은 10년 무명 생활을 견뎌낸 끝에 ‘마스크걸’이라는 기회를 잡았다. 그녀가 ‘마스크걸‘ 오디션을 보게된 것은 한 광고회사의 캐스팅 담당자가 이한별의 프로필을 본 뒤 오디션 제안을 하면서였다. 4개월에 걸친 비대면과 대면 오디션을 거쳤고 이한별은 이 기간 동안 “전재산을 썼다”고 고백했다.

생활고로 마스크걸 오디션 못 볼 뻔



사진=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채널

이한별은 “현실적인 금전문제로 고민하던 시기에 ‘마스크걸’ 오디션 기회가 주어졌죠. 오디션 준비 때문에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왔어요. 모아둔 전 재산을 쓰면서 오디션을 준비했죠.”라며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말했다.

결국 1000:1의 경쟁률의 뚫고 그가 ‘마스크걸’ 김모미A역에 합격했을 때 스태프들 중 일부는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한별이 현장에 나타나자 스태프 전원이 ‘아, 이래서 캐스팅됐구나!’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실제로 이한별은 ‘마스크걸’ 공개 전부터 원작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로 대중들의 기대를 받았다.

제작진은 이한별의 ‘김모미’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서 민낯에 흑칠을 하기도했다. 김용훈 감독이 직접 “웹툰 속 김모미와 비슷해 보이는 분장을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광대가 부각되는 메이크업을 제안했다고 전해졌다

이한별은 “원작 웹툰 속 모미에 맞춰 분장의 강도를 높였어요. (웃음) 저도 첫 촬영 날 모니터에 담긴 제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어요. 이래도 되나싶었는데 감독님이 가장 좋아하셨어요. 그래서 분장한 제 모습을 받아들였고, 점점 익숙해졌죠.”라고 했다.

그는 첫 주연 캐릭터인 모미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이한별는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모미가 안쓰럽다고 생각했다. 상처도 많지만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 느낌이었다”며 “뒤돌아볼 수밖에 없는 캐릭터로 그리고자 했다. 아직 내 마음에 모미가 차지하고 있는 자리가 커서 작품에 대한 반응을쉽게 찾아보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한별이 성형 전 김모미를 연기했으며 30대 김모미는 나나가, 중년의 김모미는 고현정이 각각 연기해 입체감 있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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