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SBS플러스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인 '옥순'이 '영숙'에게 개인 방송 시 자신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으면 고소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옥순은 15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영숙과 화해했다고 밝혔다.
"법적 대응 전 영숙이도 저에게 서운함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지막으로 몇 달 만에 연락했다"며 "오해가 있다면 저도 사과하고 싶었다"고 적었다.
옥순은 지난 10일 "방송(나는 솔로)이 끝난 후 하루가 멀다 하고 영숙이 나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방송에서 한다더라"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옥순은 이날 "상대가 불편할까 봐 묻지 않는 배려가 오히려 오해를 쌓을 수 있다는 걸 배웠다"며 "제 행동과 태도를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서로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했다.
옥순은 영숙과 주고받은 메시지도 공개했다. 옥순은 영숙에게 "며칠 동안 대형 로펌에서 연락 많이 받아서 미팅하고 왔다"며 "(고소 전) 마지막으로 물어보려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그는 영숙에게 "언니는 사실 방송 중 저격 같은 건 신경쓰지 않았다. 네가 라이브 방송에서 안 좋은 소리를 해도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점점 심해지더라"라고 지적했다.
이미지 출처 = SBS, ENA 나는솔로 16기
그러면서 "하지도 않은 말을 방송으로 온 국민이 다 보는 곳에서 해서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이런저런 말은 다 거두고 사과는 바라지도 않는다. 네가 뭘 하던 언니 언급만 하지 않겠다고 하면 고소는 안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영숙은 "내가 한번 만나 사과하고 싶은 부분도 있고, 언니 얼굴 보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다"며 정중하게 사과를 요청했다.
옥순과 영숙은 지난 5월 방송 촬영과 동시에 갈등을 빚었다. 영숙은 옥순이 다른 출연진에 자신에 대한 루머를 퍼뜨렸다고 오해해 언쟁을 벌였다. 뒤늦게 상황을 인지한 정숙이 자신이 얘기한 것이라고 털어놨지만, 영숙은 옥순에게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
방송 이후에도 영숙은 SNS를 통해 옥순이 두번 이혼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내놔 갈등을 키웠다.
한편 영숙은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백리나 RINA BAEK’에 게재한 ‘유튜브를 시작합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이를 알렸다.
영숙은 “유튜브 별로 안 좋아했고 할 생각도 없었는데 여러분이 해주신 말을 듣고 개설해서 시작하게 됐다”는 “그냥 여러분과의 소통 공간으로 하려고 유튜브를 만들었다”고 유튜브 채널 개설 이유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