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엄정화 인스타그램

연예인을 사칭한 광고가 SNS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가운데, 가수겸 배우 엄정화(54) 역시 이 같은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SNS 글에는 자신을 엄정화라고 소개하며 뷰티 관리 덕분에 지금까지 아름다운 얼굴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진짜 엄정화가 아닌 엄정화를 사칭한 가짜 계정이다.

특히 이 사칭 글에는 “미용에 30억 원 이상을 투자했는데, 하루 수입으로는 미용에 투자한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주로 주식 투자로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예인을 사칭하며 주식 투자를 유도하는 것으로 불법이다.

이에 엄정화의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엄정화를 사칭한 불법 SNS 광고 사례와 관련해 팬들의 주의를 당부시켰다.

특히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당사 소속 배우(엄정화)는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 권유 및 금전을 제안하는 일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연예인을 사칭한 SNS 광고와 관련한 피해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최근 개그우먼 출신의 방송인 김숙과 슈퍼모델 출신의 방송인 홍진경의 소속사는 아티스트를 사칭한 광고가 SNS를 통해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며 강력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SNS상에 연예인들의 사진을 무단으로 합성한 뒤 주식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리딩방 가입을 유도하는 광고가 무작위로 배포되자 티엔 엔터테인먼트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외에도 배우 류경수를 비롯해 아나운서 출신의 배우 오정연 등 다수의 연예인들도 비슷한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데뷔 후 30년간 큰 공백기 없이 활동

사진 출처: 엄정화 인스타그램

1969년 8월 17일 충청북도 제천군 제천읍 청전리에서 태어난 엄정화는 청전초등학교, 의림여자중학교를 졸업하고 제천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북원여자고등학교로 전학해 북원여고에서 졸업장을 땄다.

엄정화는 1992년 영화 '결혼이야기'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후 이듬해인 1993년 정규 1집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한다.

그녀는 배우로 데뷔한 이후 '결혼은 미칫 짓이다'를 비롯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오로라 공주', '해운대', '댄싱퀸', '오케이 마담'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았다.

이후 연기력을 인정 받은 엄정화는 2003년 영화 '결혼은 미칫 짓이다'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다. 그녀는 2012년 영화 '댄싱퀸'으로 백상예술대상에서 또 한번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는 기염을 토한다.

특히 엄정화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30여년간 큰 공백기 없이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엄정화의 최근 작품은 '화사한 그녀'로, 그녀는 이 작품을 통해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는 작전꾼인 이지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