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그룹 '블락비' 멤버 피오(표지훈)가 과거 홍대에서 헌팅 당한 일화를 털어놨다.
피오와 조현아는 연예계에서 절친으로 알려져있다. 이날 조현아는 "녹화하면서 이런 날이 온다. 표지훈이 '조목밤'에 나왔다"고 감격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뭇했고 피오는 "1년 반 만에 돌아온 피오 인사 드리겠다"고 인사를 건냈다.
최근 군에서 전역한 피오는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게스트로 출연해 "21살, 22살 때쯤이었다. 난 그때 인터넷 쇼핑을 안 해서 직접 가서 옷을 샀어야 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갑자기 누가 다가와서 말을 거셨다. 나는 살면서 모르는 이성이 '이성적으로 마음에 든다'고 하는 게 처음이었다"며 "여자친구가 없다. 그런데 번호 좀 달라고 하더라. 너무 당황해서 '죄송한데 제가 하는 일이 있어서요'라고 했다. 근데 집요하게 그게 뭐냐고 묻더라. 그래서 '블락비'라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피오는 "그때 당황스러워서 횡설수설했었는데, 번호를 물어보셨던 분이 인터넷에서 글을 쓰셨더라"며 "근데 이 글을 보면 내가 자랑스럽게 '저 블락비고요. 저 피오입니다'라고 얘기한 것처럼 됐다. 그게 아니라 인생에서 처음으로 여자한테 번호를 따여보는 경험이어서 당황스러웠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신 같은 존재에서 절친으로
사진=유튜브 '조현아의 목요일 밤' 채널
이날 피오는 조현아와 절친이 된 일화를 털어놨다. 피오는 “고등학교 때 조현아는 우리에게 신 같은 존재였다. 지나가다가 마주치기라고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블락비로 데뷔 후 박경 형 솔로곡에 조현아가 피처링을 했다. 녹음하는데 살짝 가서 구경하고 그랬다. 그런데 다음날 박경 형이 조현아와 술을 마시기로 했고, 내가 그 자리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우리의 10년 역사가 만들어졌다”라고 두 사람이 친해진 계기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피오는 블락비가 갖고 있는 세다는 이미지에 대해서 해명했다. 조현아는 “블락비라는 그룹은 나에게 친근한 이미지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그런가?”라고 피오에게 되물었다.
이를 들은 피오는 “우리는 인사 진짜 열심히 하고 다녔는데 싸가지 없다는 소리 많이 들었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모습, 노래, 뮤직비디오에서 주는 느낌들이 ‘재들 싸가지 없을 것 같애’ 그런 거였다. 우리 약한 남자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피오는 2011년 아이돌 그룹 '블락비'로 데뷔해 '닐리리맘보' '베리굿' '난리나' 등의 곡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후 배우로도 활동을 병행하며 드라마 '호텔 델루나(2019)'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경우의 수(2020)' '마우스(2021)' 등에 출연해 필모를 쌓았다. 피오는 최근 해병대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