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우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이민우와 김지영의 이야기가 담겨 많은 시청자들이 집중했다. 이날 배우 이민우는 돌연 활동을 중단하고 은둔 생활을 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용건은 배우 이민우에게 오랫동안 연기를 쉬고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조심스레 물었다. 이민우는 무려 5년동안이나 활동을 하지 않아 '은퇴설'이 나왔던 배우. 그는 2022년 드라마 '작은 아씨들'로 복귀 전까지 5년동안 쉬었다.
이민우는 이에 "한 감독님이 은퇴했냐고 물으시더라. 은퇴했다고 오해 할 만큼 소문이 날 만 했다. 4살 때부터 쉬지 않고 일하다 마흔 살 넘어서 사춘기가 왔나 보더라. 회사에는 양해를 구하고 쉬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아역시절 '개 집' 에서 잠든 이유?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그는 "제 인생을 위해서도, 연기 삶을 위해서도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민우는 활동을 전면 중단한 뒤 반려견을 보살피며 지냈다고 전했다. 이날 이민는 과거 아역배우로 활동했던 당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혼자 다녔다는 이민우는 "MBC 베스트극장에서 불우한 고아 역으로 잠깐 출연했던 적이 있었다. 당시 동네 빈 개집에서 잠을 자는 거였는데, 진짜 잠이 들어 촬영팀이 철수하고 난 뒤 개집에 있는 나를 찾으러 왔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1살때부터 홀로 촬영장에 다녔다고 한다. 모델로서는 4살에, 연기는 7살에 시작한 이민우는 당시 촬영장 '천방지축' 이었다고. 배우 이민우는 어린 시절부터 '연기 천재'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민우는 지난해 3월경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에서도 5년동안 일을 쉬게 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고두심은 이민우에게 "그동안 어떻게 지냈느냐" 라고 물었고, 이민우는 "5살 때부터 한 달 이상 쉬어본 적이 없었다"며 입을 열었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당시 그는 "학창 시절 소풍 한 번 못가봤다. 사람은 유년기부터 겪어야 하는 과정이 있고, 그 경험이 삶의 기초가 되는데 이를 겪지 못하고 어른의 세계에 있었다"며 나이가 마흔이 다 되어서야 겪은 '사춘기'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이대로 가다간 큰 문제가 될 것 같아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쉬었는데, 그때 '너 지금 미친거다', '정신병원 가봐야 할 것 같다'며 욕을 많이 먹었다. 하지만 단언컨대 정신적인 문제는 아니었고, 내 삶에 대한 문제였다"고 고백했다.
이민우는 "어디가서 연기자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갔다"고 전했다. 고두심은 이에 "지금까지 배우 생활을 쭉 해왔으니 하던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잠깐 공백이야 누구든 있을 수 있다. 우리 삶에는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 이 순간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잘 버티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민우에게 위로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