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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땅에 창업의 첫 보습을 박고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10.25일 10:39
  훈춘시 경동농기계유한회사 러시아땅 2000헥타르 임대맡고 창업 시작

  (흑룡강신문=하얼빈) “정경리, 나 이번에 시농업국에서 조직한 러시아 농업고찰단으로 하싼구에 가게 되는데 따로 부탁할 일이 없는가?”

  “뭐 별로 특별히 부탁드릴 일은 없지만 채경리나 나나 모두 농자성을 띤 사람들이라 그 면의 정보나 많이 갖고 오십시오.”

  2011년 4월초,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동순농업전문합작사 채국년사장과 시경동농기계유한회사 정경동경리 사이에 있은 극히 평범한 한통의 전화내용이다.

  그런데 바로 이 한통의 전화가 그네들의 인생그라프에 새로운 전환선을 긋게 될줄은 당사자인 그들조차 상상하지 못하였다.

  바로 그번 고찰길에서 채국년사장은 러시아 빈해변강구의 눈뿌리가 모자라게 아득히 펼쳐진 비옥한 토지에 홀딱 반해버리고만것이다.

  훈춘시에서는 손꼽을 정도로 농기계보유량이 많고 도급토지가 많은 그였지만 하싼구의 광활한 토지자원을 보게 되자 그의 마음속에서는 새로운 욕망이 굴뚝같이 치솟아 올랐다.

  그는 돌아오자바람으로 이번 고찰에서 받은 자신의 감수와 외국땅에서 창업할 자기의 구상을 동료들에게 털어놓았다.

  '영웅의 소견은 같다'는 옛말같이 시경동농기유한회사의 정경동경리 역시 이에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무한대로 발전하는 농업기계와는 대조되게 훈춘이란 이 땅은 그들에게는 너무나도 좁은 공간이였기때문이였다.

러시아 농장 가을걷이 모습.(자료사진)

  “우리 나라의 농업기계화수준은 이미 50%를 넘어서 미국버금으로 가지요. 훈춘은 근년에 장길도, 국제합작시범구 등 굵직굵직한 국가적산업발전프로젝트의 힘을 입어 일사천리의 발전세를 보이고있는 반면 농기계수출농업은 상대적으로 뒤처진 상태에 처해있지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주변국가들과 합작해 발전할수 있는 우세가 있지요. 천시, 지리, 인화의 성공 3요소를 다 차지하고있거든요. 다만 우리들의 결심여하에 따른거지요.”

  18일, 기자와 마주한 정경동경리는 수시로 찾아오는 농민고객들을 접대하는 여가를 타서 열변을 토하였다.

  “자고로 우리 농민들에게는 누군가가 앞장서 해내야만 그 길을 따라나서는 약점이 있지요. 토끼를 보고야 매를 놓는다고 해야 할가요. 그래서 무슨 일에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선두주자가 필요한거지요…”

  바로 이처럼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오로지 목표를 향해 과감히 실천하는 정신이 이들을 한데 뭉치게 하였다.

  채국년사장과 정경동경리는 기타 3명의 뜻맞는 사람들과 손잡고 태고의 러시아초원에 창업의 첫 보습을 박기로 하였다. 미구에 러시아빈해변강구 하싼구 슬라브얀카진에는 트라커라스라는 이름 즉 '진보'라는 뜻을 가진 중국인농업개발합작회사가 등록을 마치고 슬라브얀카진의 2000헥타르의 토지를 50년기한으로 임대맡게 된다.

  이렇게 간고한 첫걸음을 내디딘 그들은 토지개간에 필요한 농기구들을 가지고 지난해 가을과 금년봄을 리용해 러시아땅에서 농업개간의 동음을 울렸다. 첫해라 그들은 150여헥타르를 개간하고 거기에 몽땅 콩을 심기로 하였다.

  그런데 변덕스러운 기후와 아직 완벽하지 못한 일부 정책적인 요소로 인하여 6월말에야 겨우 파종하게 되였다. 100헥타르에 콩씨붙임을 마쳤으나 인차 장마철이 들어닥치며 출묘률과 작황이 좋지 못했다. 이렇게 첫해농사는 실패로 막을 내렸다.

  “금년에는 여러가지 원인으로 농사가 여의치 않았지만 필경은 제일 간고한 첫걸음을 내디딘셈이지요.”경동농기계유한회사 경리이며 러시아트라커라스유한회사 주주인 정경동씨는 매우 락관적이였다.

  “이미 임대맡은 2000헥타르의 토지를 올가을과 래년봄까지 전부 개간할 예정입니다. 러시아측과 중국측의 각종 수속도 모두 순조롭게 진척되고있으니 이제부터는 말그대로 저희들이 하기에 달린거죠. 저희들에겐 농기계우세가 있으니깐 문제될것이 없을것 같습니다. 토지경영호들의 열의 또한 높습니다. 지금 우리는 앞으로 생산할 농산물의 심층가공문제를 연구하고있는중입니다. 콩, 옥수수, 감자 등 다양한 품종을 심어야 온당한 수입을 올릴수 있을것입니다.”

  각종 타산을 면밀주도하게 피력하는 정경동경리는 앞날에 대한 희망으로 부풀어있었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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