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보란 기자]
'국민MC' 강호동이 2013년 새로운 예능으로 다시 한 번 예능 제패를 노린다.
지난해 10월 방송에 전격 복귀한 강호동은 SBS '스타킹'을 시작으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KBS 2TV '달빛프린스' 등 지상파 3사에 잇따라 컴백했으나 결과는 엇갈렸다.
'스타킹'과 '무릎팍도사'가 강호동 효과를 톡톡히 보며 안정된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는데 반해 새롭게 시도한 '달빛프린스'는 저조한 성적에 못 이겨 최근 막을 내렸다.
방송인 강호동 ⓒ홍봉진 기자
이후 KBS에서는 '달빛프린스' 후속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 중인 상황. 여기에 SBS에서도 유재석의 '런닝맨'이 코너로 있는 '일요일이 좋다'에 강호동을 내세운 새 코너를 준비하면서 두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달빛프린스' 후속은 최근 '1박2일'의 메인 작가로도 활약했던 최재영 작가가 합류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1박2일' 시즌1 당시 이우정 작가가 메인 작가로 활동할 당시 작가진으로 활약했다.
'달빛프린스' 후속 프로그램에는 최 작가 외에도 '예능프로의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문은애 작가가 메인작가로 내정된 상황이다. 문 작가는 '황금어장' '무한도전' '상상플러스' '안녕하세요' 등의 메인작가로 활약해 왔다.
토크쇼 프로그램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 문은애 작가와 버라이어티에서 실력을 입증 받은 최재영 작가의 의기투합은 토크쇼와 버라이어티의 강점을 모은 새로운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 탄생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오는 4월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2' 후속으로 선보일 강호동표 SBS 새 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SBS 예능국 한 관계자는 15일 스타뉴스에 "강호동이 진행을 맡을 새 프로그램은 야외 물로 7~8명의 멤버가 출연할 예정"이라며 "현재 연출을 맡은 장혁재PD가 프로그램을 위한 답사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일부에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대해선 "'1박2일'과는 분명히 다르다"라며 "또 야외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식의 프로그램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프로그램에는 강호동을 필두로 윤종신 유세윤 김범수 김현중 윤시윤 등이 출연자 로 물망에 올라있다. 현재 후보군에 오른 이들을 비롯해 출연자들은 가수, 연기자, 개그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남성 연예인들로 꾸려질 전망이다.
'패밀리가 떴다'로 리얼 버라이어티 새 장을 열었던 장혁재PD와 '1박2일'을 최고의 예능 자리로 끌어 올렸던 강호동의 만남으로 또 한 번 주말 안방극장을 뒤흔들 최강 프로그램의 탄생이 기대를 모은다.
KBS와 SBS 두 예능 프로그램 모두 아직 제목과 구체적인 콘셉트도 드러나지 않은 단계. 그러나 강호동이 이끄는 새 버라이어티 형식 예능이라는 것만으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방송에 복귀해 자리를 잡는 과정이었다면 올해 강호동은 이들 새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으로 활약상을 펼칠 전망이다. 과연 베일을 벗은 두 예능 프로그램은 어떤 모습일지, 강호동이 2013년 예능계를 평정할 지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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