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내 이동통신3사가 ‘갤럭시S4’ 사전 예약 접수를 실시했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 판매가격이 89만9000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사전 예약 프로그램이 19일 일제히 실시됐다. 이날 KT는 전국 올레 매장과 올레닷컴에서 ‘갤럭시 S4 (SHV-E300K)’의 사전 예약 가입 접수를 25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 첫 접수 결과에 대해 KT 관계자는 “타 이통사처럼 한정 수량 방식이 아니어서 온오프라인 반응를 아직 구체적으로는 파악할 수 없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KT가 이번에 실시한 ‘갤럭시 S4’ 사전 예약은 KT의 ‘LTE’ 요금제를 통해 구매할 수 있고 KT 통신 상품들과 결합하면 가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이날 자정부터 온라인을 통해 ‘갤럭시S4’ 예약 가입을 받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1만대 한정 예약 조건을 걸고 진행해 예약 접수 개시 50분만에 판매가 모두 완료됐다.
LG유플러스는 초기 예약 접수 결과에 대해 긍정적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삼성의 전략적 모델이다 보니 SK텔레콤처럼 고객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신청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KT 관계자는 “한정 수량 판매 방식과는 시각적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갤럭시S4가 역작은 맞지만 예전 아이폰4처럼 몰리는 분위기는 아닌 듯 하다”고 평가했다.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4는 옥타코어에 대형화면을 지니고 시선 인식 기능을 갖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예약 판매 내용만을 보고 시장 반응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전 세계 동시 출시되는 ‘갤럭시S4’는 5인치 화면에 풀HD 고해상도를 지원하고 LG전자의 ‘옵티머스G프로’와 같은 무선 충전 방식을 사용한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