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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이폰, 뭘 어떻게 살까 고민이라면

[기타] | 발행시간: 2013.10.29일 11:42
'아이폰5S'와 5C가 출시됐다. 이번에는 특히 두 가지 제품이 한꺼번에 나왔고 통신사들의 사전 예약 분위기도 예전같지 않다. 약정 없이 1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한번에 지불하고 사는 언락폰의 판매가 많고 아이폰5S 골드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적어도 2~3주는 아이폰 구하기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여전하다는 얘기다. 새 아이폰을 사고 싶긴 한데, 무엇을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을까.



아이폰5S·5C냐, 아이폰5냐

‘당연히 아이폰5S’라는 생각을 했지만 아이폰5C를 처음 만져보고는 이런 고민에 빠지는 이가 뜻밖에도 적잖다. 아이폰5S가 아이폰4S처럼 디자인 면에서 이전 제품과 달라진 게 없다는 인식도 이런 고민에 힘을 더한다.

2가지 새 아이폰을 한동안 써보니 5S와 5C 모두 아이폰5의 후속 제품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아이폰5S는 아이폰5에서 디자인을, 아이폰5C는 하드웨어를 가져와 만든 갈래 제품이다. 아이폰5S는 아이폰5와 껍데기만 닮았을 뿐 사실상 다른 제품이다. 프로세서는 빨라졌고, 카메라 센서도 커졌으며, 지문 인식 센서도 더해졌다. 디자인이 바뀌지 않았다고 달라진 게 없다고 보기에는 지문 인식을 비롯해 새 아이폰이 주는 재미는 그 동안 시리나 멀티태스킹처럼 기존 업데이트가 주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반면 아이폰5C는 아이폰5과 성능은 같지만 색과 디자인을 달리했다. 아직 아이폰5는 현역으로 뛰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신제품과 간섭을 줄이기 위해 디자인을 바꾼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색을 주제로 한 새로운 디자인을 해보고 싶었던 조너선 아이브의 의지가 제품으로 나온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아이폰5C는 제품 색상부터 UI의 색상, 케이스까지 모두 ‘색’이 주제가 된다. 물론 ‘새 제품이지만 새 것이 아닌’ 것 같은 기분에 손이 가지 않는 것은 국내 소비 심리일 것이다.

그래서 뒤늦게 남아 있는 아이폰5를 노리는 이들도 꽤 있다. 두 가지 신제품 모두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아이폰5와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5가 두 갈래로 갈렸달까. 아직 아이폰5가 OS의 변경에도 느리지 않은 만큼, 단종 수순을 밟으며 재고떨이에 나선 아이폰5를 조금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적어도 약정이 끝나는 2년 뒤까지는 새 운영체제 지원도 따를 가능성이 높다.



골드 살까, 다른 색 고를까

골드 색상이 인기가 높다. 주말에 휴대폰 판매점을 돌아다니며 어느 제품이 인기있는지 물었는데, 골드를 찾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스페이스 그레이를 찾는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 실버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었다. 1차 물량은 첫날 대부분 소진된 듯한데, 한 판매점 대표는 “지금도 예약하는 사람들의 90%는 골드가 있는지 물어온다”고 말했다. 앞면을 기준으로 검은색과 흰색을 고르고, 흰색이라면 실버보다 골드라고 보는 듯하다.

골드는 정확히 말하면 '샴페인 골드' 색상인데, 색이 아주 은은하다. 언뜻 보면 색이 있는지 잘 인지하지 못한다. 뒷면 뿐 아니라 옆면도 모두 골드로 처리했는데 이쪽 면이 고급스럽다. 실버는 아이폰5의 화이트와 똑같은 느낌이다.

빨리 구입하려면 실버를 고르고 나머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현재 판매점들의 분위기로는 실버는 주 초에 구입할 수 있고 골드는 각 대리점에서 받은 예약판매분도 길게는 2주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KT냐, SK텔레콤이냐

통신사 선택 문제는 가장 큰 고민거리다. 아이폰의 판매 구조는 특이해서 번호이동을 해도 별다른 혜택이 없다. 일단 가격 이야기부터 해보자. 아이폰5S는 신규나 기기변경, 번호이동을 가리지 않는다. 간혹 27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아이폰의 가이드라인은 13만원의 보조금이 전부다. 아이폰5S 32GB의 통신사 출고가가 94만6천원이니, 여기에서 13만원이 빠지면 81만6천원이 할부 원금이 된다.

조금 지나면 보조금이 더 늘어날 수도 있지만 아이폰5의 경우에도 신제품 출시 직전까지 16GB의 할부 원금이 54만원 정도로 유지됐다. 더구나 요즘처럼 보조금에 대한 규제가 심한 분위기에서는 가격이 급격하게 변하진 않는다.

아직도 아이폰이라고 하면 KT를 먼저 떠올리는 이들이 많은 분위기다. 출시 첫날 한 대형 판매점에 들렀는데, KT 예약분이 더 많이 쌓여 있는 게 눈에 띄었다. 혜택이나 통화 품질의 차이보다는 아직도 인식의 차이가 더 크기 때문일 것이다. KT의 광대역 LTE 홍보도 한몫했다. 하지만 SK텔레콤도 서울에서는 KT와 마찬가지로 1.8GHz 광대역 서비스를 한다. 통신 속도에 대해서는 통신사의 차이보다는 지역별 편차가 더 크다고 보면 된다. 또한 아이폰 운영에 대한 노하우도 KT가 우세했지만 SK텔레콤도 이제 세 번째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편차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KT는 가입자에게 1년 뒤에 기기를 반납하면 잔여금 없이 다른 기기로 변경할 수 있는 2배 빠른 기변과 올레TV 모바일팩 할인, 요금제에 따라 음악 스트리밍 1년 무료 등의 혜택을 준다.

SK텔레콤은 데이터를 많이 쓰는 아이폰 이용자들을 위해 새벽 1시부터 아침 7시까지 데이터 이용량을 절반만 차감하는 심야 데이터 할인을 만들었고, 주로 스마트폰을 쓰는 서울 지하철 전체에 우선적으로 1.8GHz 광대역 망을 깔았다.

두 통신사 모두 그린폰, 에코폰 등의 이름으로 기존 기기를 보상구입해 준다. 하지만 아이폰5의 경우 40만원대 초반에 책정돼 있다. 지난해 아이폰4S를 보상매입했던 것에 비춰 책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중고가는 50만원을 넘나든다. 기존 아이폰은 통신사에 넘기는 것보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중고 장터를 활용하는 편이 이득이다.

최호섭 기자 allov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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