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거우부리 매장
156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유명 만두집인 거우부리(狗不理)가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커피사업에 진출한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거우부리는 "미국의 유명 커피체인점 인수를 추진 중"이라며 "올 상반기에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거우부리는 인수를 진행 중인 미국 커피체인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으며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수백곳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대형 커피체인"이라고만 밝혔다.
장옌썬(张彦森) 거우부리그룹 회장은 "해외의 여러 음식문화 교류활동을 참석해 본 결과, 해외의 중고급 비즈니스 식당에서 중국음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작았다"며 "중국을 대표하는 음식 브랜드로서 중국의 전통음식 문화를 알리고 이미지를 제고해야 할 사명감을 느껴 이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기업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기업의 발전과 중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톈진(天津)에 본점을 두고 있는 거우부리는 지난 1858년에 창업했으며 중국인들 중에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만두전문집이다. 거우부리는 이미 중국 국가상표국으로부터 중국의 이름을 알린 상표로 인정받았으며 톈진시의 명품 브랜드이기도 하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