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인 젊은층 고객이 한국 국내 백화점의 핵심 고객으로 자리잡았다.
한국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22일 1~2월 외국인 쇼핑객 중 중국인 쇼핑객이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54%를 기록했고, 한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한 돈도 100만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국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따르면 올해 1~2월 누계로 중국인 고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
중국인 고객의 매출 비중이 20%가 넘는 ‘친중국 브랜드’도 8개가 새로 탄생했다. 중국인이 가장 선호한 브랜드는 원숭이 캐릭터로 유명한 ‘베이프’였다. 베이프는 다양한 캐릭터 의류와 특유의 알록달록한 색상이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을 뿐 아니라 일부 상품의 경우 중국•홍콩보다 최대 20%까지 싸다.
한국 신세계 백화점은 “베이프는 성인뿐 아니라 아동의류 및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 중국인 고객들이 자녀 선물 및 ‘패밀리 웨어’로 한꺼번에 여러 벌을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K팝 열풍으로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즈세컨과 오브제, 예진, 솔리드 옴므, MCM, 모그, 제이에스티나 등도 선호 브랜드로 떠올랐다.
오즈세컨, 오브제는 2009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상해•베이징•항저우 등 대형 백화점과 고급 쇼핑몰에 입점해있고, 모그도 지난해 중국시장에 진출하면서 중국인들에게도 친숙한 브랜드다.
한국 신세계백화점 본점 관계자는 “이들 제품을 한국에서 구입하면 중국보다 많게는 50% 가량 저렴하고 중국보다 신상품도 먼저 만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