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껍질에 풍부한 아우랍텐이 뛰어난 항암 효능을 갖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생화학교실 권기량·허준영 교수 연구팀은 아우랍텐이 종양 대사를 조절해 신장암의 진행을 막는다는 사실을 규명, 국제학술지 ‘암표적’(Oncotarget) 이달 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아우랍텐은 감귤류 껍질에 있는 휘발성 성분으로 미토콘드리아 저해제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아우랍텐이 신장암 세포의 산소 소비율을 감소시키고, 해당과정 관련 유전자들의 억제를 통해 신장암 세포의 이동성을 저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 신장암 세포를 피하에 주입한 동물 모델에서 아우랍텐이 혈관의 생성과 성숙을 억제시켜 종양의 크기를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이와함께 암세포 대사, 이동, 혈관 신생을 조절하는 저산소유도인자(HIF-1α)의 발현이 높은 신장암 세포에서 HIF-1α를 강력하게 억제시켜 신장암의 진행을 막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에 사용되는 항암제는 세포독성으로 인한 백혈구 감소증 등의 부작용이 문제가 되고있다.

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독성 없이 신장암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치료적 접근법을 제시해 암 예방과 치료 연구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고 말했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