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이 그룹 엑소의 백현과 카이를 영업하고 싶다고 발언한 녹취록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텐아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MC몽이 다수의 연예 관계자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엑소 백현과 카이를 데려오고 싶다고 발언하는 녹취록을 단독 입수했다고 밝혔다.

녹취록에 따르면 엠씨몽은 "카이와 백현은 내가 꼭 데려오고 싶다. 작업을 XX(열심히) 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두 사람을 데려오려는 이유에 대하여 엑소와 SM엔터테인먼트간의 전속계약이 불평등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녹취록 마지막에서 그는 "카이랑 백현은 내가 꼭 데리고 오고 싶어.지금 작업을 하고 있다. 그래야 형이 넘버원이 되지 않겠냐"라고 발언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대화가 녹음된 것은 지난해 1월경이라고 한다.

1년 5개월이 지나 올해 6월에 '첸백시'사태가 불거졌고, 이로인해 엑소 해체설까지 거론됐다. 엑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제 3의 외부 세력을 이번 분란의 주요 원인이다."라고 밝혔으나 이후 "논의를 통해 제 3의 외부 세력 개입에 관해 당사 오해한 부분이 있음을 알게됐다"면서 사과했다.

당초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세 멤버를 뒤흔든 '외부세력'이 있음을 주장했었다. 첸백시가 불투명한 정산을 근거로 계약해지 통보를 해오자 SM측은 "아티스트는 언제든지 정산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하에 수년간 정산을 해오고 있다. 당사는 공정거래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권고하는 표준전속계약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녹취록에 대해 소속사 입장은?... "확인 중"

사진=엠씨몽 인스타그램

이후 6월 19일, SM엔터테인먼트와 첸백시는 공동 입장문을 통하여 "상호 원만한 합의를 했으며 계약관계를 유지하며 향후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부세력이 MC몽으로 지목되자 MC몽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강경 부인했다.

엠씨몽 측은 "음악계 선후배로써 백현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을 뿐, 영입하려는 행동 어떠한 것도 한 적 없다. 평범한 교류의 일환으로 만난 자리에서 힘겨워하는 후배를 위로했을 뿐, 불법행위의 유인 등은 없었으며 그럴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다"면서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엠씨몽 녹취록 공개 등의 보도가 이어지자 MC몽은 18일 자신의 개인 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냥 참았는데 너희는 정말.."이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현재 심경을 토로했다.

현재 녹취록 입수에 대해 MC몽 소속사 밀리언마켓 측은 "확인 중"이라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의혹이 가중되고 있다. 외부세력 개입에 대해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며 일단락 되던 '첸백시 사태'가 새로운 녹음 파일의 등장으로 앞으로 어떤식으로 흘러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