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개막한 '제20회 중국(장춘)국제자동차박람회'에서 처음 등장한 '신에너지 테마관'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주요 자동차 브랜드 회사가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면서 관람객들의 구매 문의가 쇄도했다.
광주자동차애안(广汽埃安∙GAC AION) 전시구역에는 주행거리, 배터리 안정성, 스마트 시스템에 대해 문의하는 관람객이 적지 않았다. 장춘애안 조순(超顺)체험센터 관계자는 "우리는 이번에 SUV와 세단을 포함한 5개 모델을 선보여 하루 만에 50여 대를 팔았다"며 "특히 아이안의 탄창형 배터리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이 지난 17일 '제20회 중국(장춘)국제자동차박람회'에서 신에너지차를 고르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량이 각각 378만8천 대, 374만7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 44.1% 증가했다.
신에너지차 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더불어 관련 지원 정책도 속속 나오고 있다. 신에너지차 구매 세금 감면 정책이 연장∙최적화되고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와 상무부는 신에너지차 농촌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런 조치들이 자동차 기업의 신에너지차 사업 확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신에너지차 기술 연구개발(R&D)도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비야디(BYD)·웨이라이(蔚來·NIO)·샤오펑(小鹏·Xpeng) 등 중국 자동차 기업은 배터리∙전기모터∙전력제어장치 등 핵심 부품 개발에 모두 새로운 진전을 거두고 있다.
지난 17일 '제20회 중국(장춘)국제자동차박람회' 전시장 모습.
올해 1월 중국 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과 세단 브랜드 훙치(红旗)는 'All in 신에너지'를 선포하며 신에너지 브랜드 아키텍처, 디자인 언어, 기술 플랫폼, 상품기획 등 정보를 발표했다. 이어 신에너지 기술 발표회를 개최해 그동안 과학 기술 성과와 일련의 핵심 선진 기술을 선보였다.
다국적 자동차 기업도 중국에서 신에너지 령역 확대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4일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각각 FAW와 량해각서를 체결했다, 폭스바겐-FAW는 폭스바겐 브랜드 상품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 전동화 모델 발전을 추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아우디-FAW 신에너지차 회사는 래년 말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PPE)을 기반으로 하는 아우디 모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심진군(沈进军) 중국자동차류통협회 회장은 중국 브랜드의 신에너지차 발전, 특히 동력 배터리 기술 축적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신에너지차의 수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신에너지차 루적 수출량은 70만 대에 육박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0% 증가했다. 유럽 시장에 진출한 중국 브랜드도 많아졌다. 또 완성차 제조, 배터리, 충전 시스템 등 중국 신에너지차의 핵심 기술도 해외로 수출되기 시작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