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기관의 지원사격이 야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활력 넘치는 야시장

　　날이 어두워지면 북경 화희(华熙)LIVE 쇼핑몰, 합생회(合生汇), 궤가(簋街) 등 상권에 행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미 부스 설치를 마친 로점상들은 야간 장사 준비로 분주하다.

　　한 로점상은 일부 점주는 자비로, 다른 일부는 은행 대출로 상품을 매입한다며 매월 수입이 꽤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북경 화희라이브 쇼핑몰 관계자는 수공예품 판매 부스 자리는 이미 다 나간 상태라며 부스 임대료 월 1만원 외 다른 비용은 없다고 소개했다.

소비자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시민은 "저녁에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며 "북적이는 야시장엔 맛있는 먹을거리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저것 구경도 하면서 맘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16일 북경 해정(海淀)구의 한 상권.

　　시중은행, 야간경제 활성화 지원사격

　　중국 다수 은행이 소비 진작을 위해 야간경제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 은행은 로점상 수요에 맞춰 다채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중 농상(农商)은행이 대표적이다.

　　북경지점은 중소기업·개인사업자에게 카드 수수료 감면 혜택을 제공했다. 신강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 지점의 경우 일정 금액 소비 시 할인을 적용하는 등의 마케팅을 실시했다. 또한 결제 앱(APP) '위카e거우(玉卡e购)'에 가입한 1만6천 개 점포 대상으로 1분기에만 7억300만원의 대출 가능 금액을 안내했다.

무한지점에서는 청년 창업 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무한에서 창업한 45세 이하 개인사업자는 최대 2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물론 이자 혜택도 제공했다. 대출 신청 시 관련 플랫폼 또는 앱에 자료를 제출하기만 하면 온라인 심사와 승인을 거쳐 대출 한도를 알 수 있게 해 편리함을 제공했다. 이에 지난 5월 말 기준 우한 지점이 루적 제공한 청년 창업 대출은 664건, 2억4천3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7월 16일 북경시 조양(朝阳)구의 한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야간경제 잠재력 무궁무진...전문가 "다원화, 융합 등 새로운 모델 개발해야"

　　야간경제 수요도 상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艾媒咨询)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0%가 야간 활동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답했다. 야간경제 시장이 가진 잠재력과 밝은 전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조무(谢朝武) 화교(华侨)대학 관광학원 원장은 야간경제를 발전시키려면 특색 브랜드를 만들어 도시 특징에 맞는 문화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야간과 다른 요소를 결합한 사업 모델을 만들어 지방만의 관광 자원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