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에서는 이소라와 신동엽의 재회 두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처음 공개됐던 두사람의 만남에서 이소라는 "신동엽과 이렇게 만나 촬영하는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이 프로가 없었다면 정말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13일 공개된 '신동엽 이소라 연애 타이밍 잘 맞았다면?' 이라는 영상에서 신동엽은 이소라에게 "너를 만날 때 득본게 많아서 헤어진 후에도 너한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참 타이밍이 안맞아서" 라고 입을 열었다.
이소라는 "타이밍이 안맞아서 얼마나 다행이냐. 타이밍이 맞아서 너랑 나랑 결혼했다고 생각해봐" 라고 물었다. 그러자 신동엽은 "너랑 나랑 결혼했지? 2~3년 안에 이혼이야" 라며 웃었다. 이소라도 "내말이" 라며 공감해 주변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녹화가 세시간째에 이르고, 신동엽은 취기가 올라 이소라에게 "약간 취했나보다. 이소라가 형으로 보인다. 엄청 멋있는 형으로 보인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 그는 이소라와의 만남이 너무 좋다며 "어떤 어른들은 불편해할 수도 있지만, 나는 아름다웠던 추억을 송두리째 부정하며 사는 건 별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서장훈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서장훈은 두 사람에게 "녹화 끝나고 두 분이 술 마시는 거냐" 며 당황한 목소리로 물었다. 또 "신동엽이 저렇게나 취했는데 방송이 아니지 않냐"며 놀랐다.
신동엽 이소라 헤어진 이유는?
사진=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 merrynsigma'
서장훈은 신동엽과 이소라에게 "두분 다 대단하다. 시대를 앞서간다"며 감탄했고, 이소라는 "앞서가는 시대에 너도 동참하라"며 권유했다. 한편, 이소라와 신동엽은 1997년 공개 연애를 시작해 방송에서도 서로를 챙기며 인연을 이어갔다. 그러나 1999년 신동엽이 대마초 흡연 등의 혐의로 체포됐고 이후 두사람은 이별했다.
신동엽은 당시 밀반입 혐의는 사실 입증이 되지 않아 2000년 2월 2,000만원의 벌금형을 받고 출소한 바 있다. 신동엽은 선혜윤 PD와 2006년 5월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신동엽은 이소라에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페이지를 기록하고 있는 게 너를 만났을 때다. 남녀가 만나면 헤어질 수도 있지만, 그때 순간순간들은 되게 소중하다. 대부분 남자가 잘못하지만, 너한테 고마운 것 투성이고, 미안한 것 투성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동엽은 아내 선혜윤PD가 이소라의 팬이라고도 전했다. 그는 "안방 문을 열었는데 와이프가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를 보고 있더라. 그러다 날 보더니 깜짝 놀라 채널을 돌리더라. 그래서 그때 합의했다. '그냥 우리 편하게 다 보는 걸로 하자, 오빠든 나든'" 이라며 와이프와의 사이에 굳건한 믿음이 있음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