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이 11년 만에 국방비를 늘리는 정부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국방력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2013년도 일본의 국방비는 전년보다 400억 엔이 증가한 4조 7538억 엔으로 확정됐는데 이는 2002년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29일,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과 약 57조 원(한화)에 달하는 2013년도 국방비 예산에 관해 합의를 보았다고 일본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보다 400억 엔이 증가한 것으로 일본 정부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국방비를 늘린 것이다.
하지만 증가한 400억 엔은 전에 1000억 엔을 요청한 것에 비해 많이 적었기 때문에 일본 방위성은 이에 만족해하지 않았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댜오위다오의 경비 강화를 위해 조기 경보기와 최첨단 무인폭격기 등 군사장비 구매를 이유로 전년보다 국방비 예산을 1000억 엔 증가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일본 재무성은 현재 국가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방위성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며 400억 엔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터넷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