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주중한국문화원과 CJ그룹이 중국 내에서 한국문화를 효율적으로 알리려고 '케이(K)-컬처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키로 했다.
주중한국문화원 김진곤 원장과 CJ중국본사 박근태 대표는 21일 다양한 한국문화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기로 하고 이 프로젝트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한국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문화원은 CJ CGV와 전략적 제휴 관계에 있는 중국의 주요 복합 쇼핑몰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에 한국의 공연, 전시 등의 문화콘텐츠를 지원한다.
또 중국 전역의 CJ CGV에서 한국단체의 공연 등을 개최하고 CJ의 식당 브랜드인 '비비고'를 활용해 한국문화원이 진행하는 한국 요리교실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를 통해 한국문화를 중국 전역에 전파하고, 중국 진출을 원하는 한국 예술단체엔 활동 무대를 제공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CJ CGV는 화륜, 완커, 캐피탈랜드, 중량 등 중국 내 유력 부동산 개발상 80여 개 업체와 사업제휴를 맺고 있어 공연 등이 호평받으면 한국 문화단체들이 대거 중국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곤 원장은 "CJ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중국 전역에 진출해 있는 영화관과 외식 매장을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문화원의 공간적 한계를 탈피해 전 중국을 커버하는 한국문화 홍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