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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車붐' 누가 일으킬까

[기타] | 발행시간: 2013.06.19일 03:11
하반기 新車 30여대 출격… 국산·외제차 격돌

작은 차, 큰 싸움

국내파 기아 '쏘울' 르노삼성 'QM3'

폴크스바겐 '골프' 벤츠 'A클래스' 대결

고급 세단 3파전

디자인 파격 변신 현대 '제네시스'

젊음을 입은 벤츠 '더 뉴 E클래스'

또 새모습 선보이는 BMW '5시리즈'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 성적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5월까지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가장 인기가 많았던 모델은 기아차 모닝(3만9734대)으로, 하루 263대꼴로 팔려나갔다. 경기 침체기엔 실용성이 돋보이는 경차 인기가 높다는 공식이 재차 증명됐다. 그랜저(3만5752대)와 아반떼(3만7172대), 쏘나타(3만6709대), 싼타페(3만4125대) 등이 뒤를 이었는데, '왕년의 베스트셀러' 쏘나타가 4위로 밀린 게 특징이다.

수입차 중에선 BMW 520d가 압도적인 1위(4193대)였다. '독일 브랜드' '디젤차' 등 요즘 대세인 요건을 모두 갖춘 덕분이다. 벤츠 E클래스와 폴크스바겐 티구안, 도요타 캠리 등도 인기 수입차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싸움은 이제부터다. 이제까지의 인기 순위를 송두리째 뒤흔들 만한 내공을 갖춘 신차들이 하반기에 줄줄이 출격할 태세를 갖췄다. 현대차가 6년 만에 겉과 속이 모두 바뀐 2세대 제네시스를 올 연말 출시, 수입차에 뺏겼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한꺼번에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기아차와 르노삼성 등도 각각 디자인을 앞세운 소형 신차를 준비 중이다.

수입차 중에는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폴크스바겐 신형 골프가 최대 관심거리다. 신형 골프 인기 정도가 수입차 전체 점유율 확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크고 작은 변형 모델을 합쳐 30여대가 하반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신형 쏘울·제네시스 "수입차 비켜"

기아차는 박스카 돌풍을 일으켰던 쏘울 신형을 8월 출시할 예정이다. 종전 1세대 모델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젊고 독특한 네모형 스타일을 이어간다. 뒤에서 봤을 때 마치 백팩을 맨 듯한 모양의 수직형 후미등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올 3월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고객들에게 첫선을 보인 K3 5도어는 'K5 유로'라는 이름으로 8월쯤 출시될 예정. 에어백 6개와 차세대 차체자세 제어장치, 급제동 경보시스템 등 갖춰 안전성을 높였다. 해치백 모델답게 실용성을 우선시하는 젊은 고객들이 타깃이다. 쿠페형 2도어 K3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다.

올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HCD-14'라는 이름으로 살짝 공개된 콘셉트카는 올해 말 현대차가 출시할 신형 제네시스의 예고편이었다. 공개 당시, 날카로운 전조등과 낮고 긴 후드에서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매끈한 지붕선 등 파격적인 디자인이 화제였다. 현대차는 "새로 나올 제네시스는 HCD-14를 기반으로 만들었다"며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차로, 독일 고급 세단과 견줄 만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르노삼성은 QM5의 동생 격인 QM3를 내놓는다. 유럽에서는 '캡처'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1.2L 가솔린, 1.5L 디젤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CUV)의 지평을 넓힐지 주목된다.

◇인기 모델 신형 쏟아내는 수입차

독일차 군단은 소형차를 앞세워 고객 넓히기에 나선다. 폴크스바겐이 7월 신형 골프(7세대)를 출시한다. 골프는 국내 시장에 소형 디젤차 바람을 불러일으킨 주역이다. 출시 이래 지난해까지 전 세계 누적 판매대수가 2700만대가 넘는다. 그만큼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해 대중의 입맛에 잘 맞는다는 얘기다. 3000만원대 초반 가격에 나와 국산 중형차와도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역대 가장 작은 차인 1.8L급 신형 A클래스를 8월 내놓는다. 벤츠는 이 차 역시 3000만원대에 출시, 많은 소비자를 '그랜저 값에 벤츠를 살 수 있다'는 유혹에 빠뜨릴 계획이다. 아우디도 해치백 모델인 A3를 빠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들여온다.

한편 벤츠는 주력 모델 E클래스의 디자인을 젊은 취향으로 확 바꾼 '더 뉴 E클래스'를 이달 말 출시하는 데 이어, BMW도 디자인이 소폭 변형된 5시리즈를 내놓는다. 제네시스와 더불어 고급 세단 신차 3파전이 예상된다.

이 밖에 고급 차 브랜드인 마세라티가 4륜구동 스포츠카 '기블리'를 내놓는다. 1967년 나왔던 1세대 기블리는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ugiaro)가 디자인해 유명하다. 이번 신형 기블리에는 3.0L 디젤엔진에 터보차저를 결합, 최고출력 275마력의 힘을 낸다. 마세라티 특유의 관악기 배기음도 '마세라티 액티브 음향 시스템' 덕분에 배가됐다.

폴크스바겐그룹의 두 고급차 브랜드인 포르셰와 벤틀리도 신차를 준비 중이다.

조선일보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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