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1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추가 핵 감축 제안에 대해 러시아의 외교•안보 분야 고위 관계자들이 거절했다. 오바마가 냉전 종식의 상징인 독일 베를린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평화의 화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러시아의 부정적 분위기는 이미 오바마의 연설 이전에 감지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설 직전 주재한 군수산업 관련 회의에서 핵 전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반대 의사를 확실히 한 것이다.
푸틴은 회의에서 “러시아는 전략적 억지력의 균형이 깨지거나 우리 핵 전력의 효율성이 떨어지도록 놔둘 생각이 없다”며“공중•우주방위 시스템 구축이야말로 러시아 군수산업의 핵심적인 방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이 언급한 공중•우주방위 시스템에는 핵미사일과 미사일방어(MD) 시스템 구축 등도 포함돼 있다.
출처: 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 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