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유통/소비자
  • 작게
  • 원본
  • 크게

단속 피해 밤손님처럼… 한밤에 풀리는 휴대폰 보조금

[기타] | 발행시간: 2013.07.07일 18:05
김모(27·여)씨는 요즘 매일 밤 ‘휴대전화 공동구매’ 인터넷 카페에 접속해 판매 공지가 뜨는지 확인하고 있다. 늦은 밤이나 새벽에 갑자기 싼 값에 풀리는 특가 휴대전화를 사기 위해서다. 김씨는 “타이밍만 잘 맞으면 갤럭시S4를 40만원, 옵티머스 G프로는 27만원이면 살 수 있다”며 “판매업자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기습적으로 특가제품을 안내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휴대전화 보조금 단속이 심해지자 통신사와 판매업자들이 단속이 느슨한 한밤중에 보조금을 많이 책정한 휴대전화 판매를 하고 있다. 최근 갤럭시S4와 LTE-A 제품이 나오면서 보조금 과열현상이 더 심해져 “휴대전화는 밤에 사야 싸다”는 말이 나온다.

심야의 특가 휴대전화는 새 고객을 유치하는 ‘번호이동’이나 기존 소비자를 붙잡아 두는 ‘기기변경’ 조건으로 많이 판매된다. 3개 통신사가 서로 눈치를 보다 한 회사가 보조금을 더 얹은 상품을 기습적으로 내놓으면 다른 통신사도 앞다퉈 특가상품을 내보내는 식이다. 경쟁이 치열해 갤럭시S4나 갤럭시 노트2는 40만원대, 갤럭시S3는 3만∼15만원 등 출고가의 절반 이하에 구입할 수 있다. 출고가 90만원대 제품을 정부가 정한 보조금 상한액 27만원을 빼고도 20만∼30만원은 싸게 파는 셈이다.

게릴라성 심야 판매는 주로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판매업자들은 보조금 혜택을 강조한 글을 올려 온라인상에서 판매한 뒤, 아침이 되면 사이트에서 판매 흔적을 지워버린다. 일부 온라인 카페에 ‘특가’라며 올라온 휴대전화의 보조금은 최대 70만∼80만원이나 된다. 이런 게릴라성 특가폰 판매 카페는 7일 현재 500여개나 개설돼 있다.

심야에는 휴대전화 개통이 불가능해 신청서를 먼저 받고 다음날 개통작업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제품이 모자라 구매를 일방적으로 취소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판매자들의 게릴라성 보조금 전쟁이 심해지고 있다”며 “모니터링을 통해 즉각 경고 조치를 취하지만 워낙 수가 많고 급작스럽게 이뤄져 모두 단속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7%
10대 0%
20대 33%
30대 33%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33%
10대 0%
20대 0%
30대 33%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KBS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영실이 4년만에 7억 대출금을 갚았지만 결국 무리한 일상에 '갑상선암'을 투병했던 삶을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영실이 출연했다. 그녀의 절친으로는 송도순, 김병옥, 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22kg 다이어트 성공” 이장우 무대 선다, 송스틸러 방송 언제?

“22kg 다이어트 성공” 이장우 무대 선다, 송스틸러 방송 언제?

배우 이장우와 조혜원(나남뉴스) 예능 프로그램의 신성으로 떠오른 배우 이장우(38)가 또 다른 음악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예고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장우가 출연하게 되는 프로그램은 MBC ‘송스틸러’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2월 9일부터 2월 12일까지 파일

“결혼만 벌써 4번째” 박영규, 25세 아내와 러브스토리 대방출

“결혼만 벌써 4번째” 박영규, 25세 아내와 러브스토리 대방출

배우 박영규(70)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통해 국민배우로 거듭난 배우 박영규(70)가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을 예고했다. 박영규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을 통해 25세 아내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결혼생활 등 러브스토리를 대방출할 예정이다.

흑룡강성 1분기 관광객수와 관광수입 또 사상 최고치 기록

흑룡강성 1분기 관광객수와 관광수입 또 사상 최고치 기록

올해 흑룡강성은 빙설관광제품의 다양화, 마케팅방식의 지속적 혁신, 봉사질의 뚜렷한 제고, 관광환경과 부대시설의 끊임없는 최적화 등에 힘입어 빙설관광 현상급 류량의 목적지로 되였다. 흑룡강성문화관광청의 수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성에서 접대한 관광객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