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스포츠 > 야구
  • 작게
  • 원본
  • 크게

류현진, 투수 보다 타자로 더 빛난 하루

[기타] | 발행시간: 2013.08.03일 08:21

류현진(오른쪽)이 4회 상대 송구를 피해 홈에서 세이프 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2013년 8월3일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전은 한국 프로야구 출신 첫 메이저리거인 류현진(LA다저스)가 데뷔 첫 시즌에서 10승을 거둔 역사적인 날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데뷔 첫 해 두 자릿수 승리라는 의미가 더해지며 더욱 뜻 깊은 하루가 됐다.

투수로서 류현진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은 아니다.

그가 소화한 5.1이닝은 류현진의 이름 값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었다. 안타도 11개나 맞았다.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 탓에 실점을 최소화 할 수 있었지만 구위와 내용 모두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타자로서 류현진은 100점 만점이었다. 자신의 승리에 스스로 힘을 보탤 수 있는 내셔널리그의 매력을 그의 방망이와 주루로 맘껏 보여줬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컵스 선발 트레비스 우드를 흔들었다. 볼 카운트 1-1에서 높게 제구된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보냈다. 류현진의 시즌 9호 안타. 그에게 높은 직구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이어 계속된 1사 1,2루서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곤잘레스의 안타가 살짝 빗맞은 탓에 주루가 쉽지 않았지만 3루서 잠시 주춤한 뒤 주루 코치의 사인을 보고 잽싸게 다시 홈까지 쇄도, 홈을 밟을 수 있었다.

5회에는 무사 2루서 3루로 주자를 보내는 희생 번트에 성공했다. 부담되는 번트였지만 타구 스피드 조절에 성공한 덕에 1루수 리조가 3루로 던져봤지만 2루 주자 유리베가 살 수 있었다.

투수는 공은 빠르지만 제구가 좋지 못한 에두와루도 산체스였다. 번트를 대기 위해 고개를 숙이면 언제 머리를 향해 공이 날아올지 모른다는 공포까지 이겨내야 제대로 댄 번트를 댈 수 있는 유형의 투수였다. 류현진도 적잖이 당황하는 듯 했다.

하지만 제 몫은 다해냈다. 방향은 다소 정직했지만 스피드 조절이 잘 된 덕에 유리베를 3루까지 보내기 충분했다. 유리베는 2번 닉 푼토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정철우 (butyou@edaily.co.kr)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현지시간으로 5월 6일 오후 습근평 국가주석이 빠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습근평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에 즈음하여 프랑스에 대한 제3차 국빈방문을 진행하게 되여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두 나라 관계의 소중한 60년 로정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풍경(4월 29일 찍은 드론사진) /신화넷 1일에 찍은 중국전력건설그룹이 건설을 맡은 세르비아 국가축구경기장 프로젝트 공사 현장. /신화넷 리명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는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중국-세르비아의 두터운 우정은 굳건히 유지

습근평,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

습근평,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

현지시간으로 5월 6일 오후 습근평 국가주석이 빠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습근평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에 즈음하여 프랑스에 대한 제3차 국빈방문을 진행하게 되여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두 나라 관계의 소중한 60년 로정

룡정시법원, 휴대전화 불법개조사건 판결

룡정시법원, 휴대전화 불법개조사건 판결

사건 회고 최근, 룡정시인민법원은 피고인 원모1, 원모2, 원모3이 도청 및 사진용 특수 장비를 불법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한 범죄를 공개적으로 심문 처리하였다. 피고인 원모1은 원모2, 원모3과 함께 2023년 10월 말부터 2023년 12월까지 광동성 혜주시에서 영리를 목적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