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중국중앙방송(CCTV)의 관련 보도 캡쳐
중국에서 대규모 유아 인신매매 조직이 적발돼 조직원 301명이 검거되고 유아 92명이 구출됐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지난 27일까지 허난(河南), 윈난(云南), 쓰촨(四川), 산둥(山东), 광시(广西) 등 11개 지역의 경찰들과 협력해 대규모 인신매매 조직원 301명을 일거에 붙잡는데 성공했다.
또한 이 괒어에서 아동 92명과 부녀자 2명을 구출했으며 아동 대부분은 1~2세의 유아들이었으며 심지어 갓 출생한 영아도 있었다.
이들은 아이들을 유괴한 후, 마치 자신이 아이의 부모인 것처럼 위장해 아이를 원하는 희망인에게 아이들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버스나 기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용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받은 탄(谭)모 씨의 장부에는 아동들의 매매 기록이 남아 있었다. 한 아동은 2만8천위안(491만원)에 판매됐다. 또한 운반책을 맡은 사람들은 1인당 평균 3천위안(54만원)의 수고비를 받았다.
중국 공안부는 "아동 유괴와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법원, 검찰과 함께 인신매매범과 아이들을 파는 부모들에게 보다 엄격한 처벌을 내릴 수 있는 법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초에는 한 산부인과 의사가 부모에게 아이가 죽거나 심각한 장애가 있다는 식으로 속여 신생아 20명을 인신매매조직에 팔아넘긴 사건이 적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