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임세영 기자]
이용주 감독이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를 캐스팅 하기위해 '매달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용주 감독은 3월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 언론시사회에서 캐스팅을 할 때 특별한 이유가 있었냐는 질문에 "다른 것은 없었다. 내가 매달렸다"고 말했다.
이용주 감독은 "일단 엄태웅은 제일 먼저 캐스팅이 됐는데 내가 바랐던 것은 현재 승민의 유연함을 표현해 줄 수 있는 배우였으면 좋겠다 싶었다"며 "'시라노: 연애 조작단'느낌이 참 좋았다. 엄태웅을 시작으로 캐스팅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서연 한가인은 '이렇게 보이지만 알고보면 이런' 이미지를 전복할 수 있는 배우를 찾고 있었다"며 "한가인은 신비로운 느낌도 있지만 실제 만나보니까 굉장히 털털했다. 그런 것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용주 감독은 어린 승민으로 열연한 이제훈에 대해 "'파수꾼', '고지전'등을 통해 이미 핫 스타로 떠오른 배우라 더 말할 것도 없었다"며 특히 수지에 대해 "아이돌 중 가장 연기 잘하는 연기돌로 각광받고 있다"고 극찬, "'해달라'가 아니라 '과연 이들이 해줄까?' 싶었다. 나로서는 기다리는 형국이었다"고 배우들에 대한 지극한 신뢰감을 표했다.
'건축학개론'은 과거 첫사랑의 기억으로 얽혀있는 두 남녀가 15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나 추억을 완성한다는 달콤 쌉싸름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실제 건축 공학과 출신인 이용주 감독이 데뷔작 '불신지옥'에 앞서서부터 공들여 준비 10년간 마음 속에 품어온 이야기를 영화화 했다. 3월 2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