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백두호랑이
백두산의 중국 쪽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 백두호랑이(동북호랑이, 중국명 东北虎)가 10마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린성(吉林省)임업청은 최근 백두산(长白山, 중국명 창바이산) 일대에서 야생 호랑이와 표범의 서식 실태를 정밀 조사한 결과, 현재 서식 중인 야생 백두호랑이가 11~13마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1998년 미국·러시아 공동연구팀이 조사한 6~9마리보다 많이 늘어난 수치이다.
이외에 세계적으로 50마리가량만 생존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국가 1급 보호동물인 아무르표범(중국명 东北豹)도 15년 전 조사 당시의 3~7마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0~13마리가 백두산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 11월 백두호랑이 전문가인 헤이룽장성(黑龙江省) 야생동물연구소 쑨하이이(孙海义) 부소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6~2007년 백두호랑이 개체 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헤이룽장성에 12마리, 지린성(吉林省)에 8~10마리가 산다고 밝힌 바 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