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연령대별 선호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0대는 폭스바겐 골프와 닛산 큐브, 30대 이상은 도요타 캠리와 BMW 5시리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2월 동안 20대는 비교적 크기가 작고 가격도 5000만원 이하인 모델들을 주로 구입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해치백인 골프 2.0 TDI였다. 그 다음으로 박스카인 큐브, BMW 520d, 미니 쿠퍼D, 폭스바겐 제타 2.0 TDI, BMW 320d 순이었다.
30대는 캠리를 가장 많이 샀다. 캠리는 20대 선호 모델 베스트10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 뒤를 BMW 520d, 큐브, BMW 528, 골프 2.0 TDI 등이 이었다. 20대 선호 베스트 10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도 30대 선호 모델 베스트10에 들어갔다.
40대부터는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 40대는 캠리, BMW 528 및 520d, 벤츠 E300, 혼다 CR-V 순으로 많이 구입했다.
50대는 캠리, BMW 520d 및 528, 벤츠 E300, 렉서스 ES350 순으로 나왔다. 60대에서는 BMW 520d가 캠리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BMW 528, 벤츠 E300, 벤츠 C200,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20대는 골프, 큐브, 미니, 제타 등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거나 개성이 넘치는 모델을 좋아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30대부터는 ‘이왕이면 크고 편한 차’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성향이 반영돼 캠리,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