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학/도서
  • 작게
  • 원본
  • 크게

결국 중국이 문제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3.17일 17:06
<중국이 말하지 않는 중국경제의 진실>

중국을 말할 때 그 많은 인구를 빼놓을 수 없다. 현재 13억 정도라고 하는데 사실에 근접하는 중국의 인구수는 거의 신의 영역이다. 그래서 중국인 모두가 한꺼번에 높이뛰기를 하면 지구가 흔들리면서 궤도가 바뀔 것이다, 호적 없이 외진 산 속에서 대충 사는 사람만 2억은 넘을 것이다 등 중국의 인구를 빗댄 유머도 한둘이 아니다.

중국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외교와 공부를 경험한 어느 공무원이 최근 사석에서 말했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다. 베이징이 다르고 상하이가 다르다. 1~2 년 중국에 있었던 걸로 '중국을 안다'고 하면 넌센스다. 힘과 돈을 가진 중국이 자기보다 약소국에게 부릴 막무가내의 위세는 가히 상상하기 어렵다.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갈등을 벌이는 조어도(일본명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희토류' 한 방으로 일본을 눌러버린 2010년의 사건만 봐도 그렇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에게 '이어도는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라고 걱정했다. 한편으로 북한 사정에 능통한 어느 방송국 PD 역시 '북한 경제는 이미 중국에 예속돼 버렸다'고 말한다. 그만큼 한반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중국이다.

도광양회 유소작위(韜光養晦 有所作爲). 90년대 이후 중국 외교의 기저를 대변하는 키워드다. 도광양회, 칼날의 빛을 칼집에 감추고 인내하며 힘을 기른다. 유소작위, 마땅히 할말은 한다. 무서운 말이다. 우리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이 도광양회를 끝내고 유소작위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서점의 에세이 매대는 '청춘'이 대세고, 경제/국제 분야는 '중국'이 대세다. 한국을 보는 중국의 본심(정덕구 지음), 시진핑 시대의 중국(사토마사루) 등 신간 사이로 셰궈중이 쓴 '중국이 말하지 않는 중국경제의 진실'이 눈에 띈다. 아쉽게도 이 책이 미국과 자웅을 겨루는 중국이 가까운 미래 또는 몇 년도쯤에 과연 세계의 지도국이 될 수 있을 지 아니면 추락하고 말지 결론을 내려주는 예언서는 아니다. 따라서 2012년 예견되는 제2차 경제위기, 중국 부동산, 중국 주식, 중국 정치 등 셰궈중이 꿰뚫어보는 중국의 현재와 극복해야 할 문제점들을 참고해 한국과 중국,세계경제의 미래를 판단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셰궈중 지음/홍순도 옮김/지식트리352쪽/1만8000원)

머니투데이 최보기 북 칼럼니스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8%
10대 0%
20대 23%
30대 35%
40대 13%
50대 0%
60대 5%
70대 3%
여성 23%
10대 0%
20대 13%
30대 3%
40대 5%
50대 0%
60대 3%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문지인, 김기리 커플(나남뉴스) 이번주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개그맨 김기리(38)와 배우 문지인(37) 커플이 예능에 동반 출연한다. 김기리, 문지인 커플은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너는 내 운명’은 다양한 분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할빈시조선족청년친목회 회원사 방문 활동 개시

할빈시조선족청년친목회 회원사 방문 활동 개시

싱그러운 라일락꽃 향기가 넘쳐흐르는 5월의 화창한 봄날씨에 할빈시조선족청년친목회(이하 청년친목회)에서 회원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공동발전을 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회원사 방문 활동을 개시했다. 이들이 선택한 첫번째 방문지가 현재 할빈시조선족청

김광룡 작사가요 연창회 연길에서

김광룡 작사가요 연창회 연길에서

5월16일 김광룡 작사가요 연창회가 연길에서 펼쳐진 가운데 연변가사협회 회장인 김광룡이 창작한 생활적인 분위기가 다분한 가요들이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연변가사협회 회장인 김광룡은 20여년전부터 가사창작에 정진해오면서 150여수에 달하는 가사작품들을 발표하

“무명 시절 아버지가 뒷바라지” 배아현 방송서 눈물 고백

“무명 시절 아버지가 뒷바라지” 배아현 방송서 눈물 고백

가수 배아현(27) 트로트 가수 배아현(27)이 무명 시절 아버지가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를 해줬다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아현은 지난 5월 15일(수) 방송된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해 무명 시절 및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들었다. 배아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