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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다운 사람 사람다운 시인' 이상규 시인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3.20일 10:19
'이상규 문학전집 출판기념회' 성황리에 열려

  (흑룡강신문=하얼빈) “노자는 ‘자신을 앞세우지 않는 것이 결국 자기를 나타내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나는 노자의 이 처세법을 이 시인에게 배우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3월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 후원회 회장인 이상규 시인의 “이상규 문학전집 출판기념회”에서,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함동선 시인의 축하인사말이다.

  그의 아들 이승훈 고려식품 사장은 인사말에서 “아버지께서 글을 쓰시고 여러 권의 시집과 수필집을 펴냈으나 아버지의 작품에 대해서는 문학적 의미를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려운 사람과 사회에 대한 애정이 깃들어 있음을 알겠습니다”고 하였으며, “아버지는 많은 걸 남기기보다 아름다움을 남겨야 한다고 하셨습니다”고 말해 장내에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이상규 시인은 “문단에서 자신을 앞세우지 않고 좋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주변의 여러 문학단체의 행사 때마다 후원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중국 조선족 문화예술인 및 조선족 학생과 한족학생 장학금 지원을 16년간 해오고 있다. 이승훈 사장의 말대로 “작가로서의 삶의 깊은 맛과 멋을 아는 아버지”로 되기에 손색이 없다.

중국 요녕조선문보 최호사장(왼쪽)과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한문길 회장(오른쪽)이 이상규시인(가운데)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드렸다.

  중국 요녕신문사 최호사장은 “이상규 시인님은 동포사회에서 때로는 개별적인 사람들이 무엇이라고 말하든 상관치 않고 16년간 물같이 담담하고도 꾸준하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여러 문화행사에 아낌없이 후원하여 왔기에 그의 사랑과 헌신정신에 너무 감동됐다”고 말했다.

  중국 조선족의 저명한 평론가 최삼룡 선생도 “중국 조선족지성인들이 한국 사람에게 상을 주라고 동북3성 각지에서 싸인을 하여 추천한 것은 이상규 시인 한사람밖에 없다”며, 그로해서 “이상규시인은 2010년 외교통상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영광을 지녔다”고 밝혔다.

  이상규 시인은 사랑과 나눔에 앞장을 서왔을 뿐만 아니라, 작품창작도 열심히 해왔다. 함동선 교수는 그의 작품에 대하여 “초창기 작품들은 사랑이 그 근간을 이루고 있다”며, “산업사회가 물고 온 배금주의에 사회와 정치가 혼탁해지면서 오늘의 현실을 회화적이고 비판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의 작품가운데 오늘의 시세계가 생명의 근원인 사랑, 삶과 현실을 반영한 사회성 정치를 비판한 풍자성를 볼 수가 있는 것은 여간 기쁜 일이 아니다”고 작품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중국에서는 료녕일보 최호사장과 저명한 평론가 최삼룡 선생, 평론가 김성호 선생, 연변적십자회 김예란 주임 등이 초청을 받고 한국에 와서 출판기념회에 참석하였다.

연변조선족 저명한 평론가 최삼룡 선생이 축하의 말을 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이상규 시인이 건강상의 문제로 연변을 다녀올 수가 없기에 올해도 연변 조선족(한족)학생 15명에게 후원할 장학금 3만5천 위안과 연변대학 사범학부 ‘반딧불시비’기념, 문학공모에 후원할 후원금 전달식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문단의 저명한 문학가들과 이상규시인의 동창생들, 벗들, 그리고 재한중국동포지성인들과 재한조선족(한족)유학생 대표 약 22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이상규 시인은 1941년 경기도 평택출생으로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크럽, 한국문인산악회, 한국농민문학회 회원이며 자유시인협회 사무국장을 역임,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후원회 회장이다. 시집 ‘사랑의 비문’외 6권, 수필집 ‘개개비 둥지 속의 새끼 뻐꾸기’외 3권, 자유시인협회 문학상, 한국문인산악회山문학상, 장백산수필부문 모드모아문학상(중국), 고마운한국인지성인상(중국), 외교통상부 장관상 표창장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이상규 시인은 대장무력증으로 수술을 받고 건강상 문제로 고생을 하고 있는데, 하객들은 이 시인의 건강을 빌며 모두 건배를 외쳤다.

  이날 행사는 토담미디어‧한국문인산악회‧이한세상동인가 후원하였다. /동북아신문

초대받은 부분적 재한중국동포지성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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