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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선수는 왜 하나같이 지퍼 내릴까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2.14일 14:57
공기 저항 줄이려 설계된 유니폼

허리 펴면 온몸 조여들어 불편

  결승선 통과 직후 지퍼를 내린 얀 스메켄스(왼쪽). 올가 그라프는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걸 잊고 습관대로 지퍼를 내렸다.

  (흑룡강신문=하얼빈) 러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올가 그라프(31)는 9일 열린 여자 3000m 경기 뒤 화제의 인물이 됐다. 그라프는 레이스를 마친 뒤 유니폼의 지퍼를 배꼽 부위까지 내렸다가 자신이 속옷 상의를 입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다시 올렸다. 그라프뿐 아니라 대다수 스케이터는 경기가 끝나면 모자를 벗고 지퍼를 내린다. 여자 500m 2연패에 성공한 이상화도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같은 행동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원피스 형태인 스케이트 유니폼은 허리를 구부리고 있는 자세를 기준으로 제작했다. 레이스하는 내내 허리를 숙이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어야 기록이 잘 나온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허리를 세웠을 때는 온몸을 조여 불편하다.

  전문가는 “일반 판매용 제품이 아니어서 정확한 가격을 매길 수는 없지만 선수용 스케이트 유니폼의 제조원가는 다운재킷 7~8벌 수준”이라고 말했다. 값이 비싼 이유는 특수한 원단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케블라’라는 합성섬유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5㎛(마이크로미터·0.005㎜) 원사로 2t 무게의 자동차를 들어 올릴 수 있을 만큼 강도가 높다. 방탄복 소재로도 쓰인다. 날카로운 스케이트 날에 베이는 것을 막고 타박상 정도로 그치도록 만들어준다. 동맥이 지나가는 부분은 더욱 강한 재질의 원단을 사용한다.

  샤니 데이비스(32) 등 미국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에는 전투기 제조사 록히드마틴도 참여했다. 전투기 제작에 적용하는 공기역학기술까지 활용해 만들었다. 표면에는 골프공의 딤플(공이 더 멀리 날 수 있도록 새긴 홈)과 유사한 디자인도 적용했다.

  /김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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