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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잖은 봄 손님 '알레르기' 치료법

[기타] | 발행시간: 2012.03.19일 10:06

부산일보 DB

봄이다.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 겨울 탓에 이 봄이 더욱 반갑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나 보다. 바로 비염, 결막염, 피부염, 천식 등 봄철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다. 그런데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대부분이 그저 독감을 참아 넘기듯 이 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며 견딘다. 질환의 정확한 원인을 찾고, 올바른 치료를 받는다면 봄을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을 텐데도 말이다.


감기 증상인데 열 없다면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리면 콧물, 재채기, 코 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마치 감기 증상과 흡사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감기로 착각한다. 다만 발열, 인후통이 없다는 점에서 감기와 다르다.


비염, 결막염,피부염, 천식…

꽃가루·자외선 등 다양한 원인

약물·면역 치료 효과

외출시 마스크·긴소매옷 착용

바람 부는 날엔 환기 피해야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은 꽃가루, 진드기, 집먼지 등의 항원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이 코 안에 닿게 되면 코 점막 아래의 혈관이나 분비샘을 자극해서 콧물, 코 막힘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여러 항원 중 가장 흔한 것이 꽃가루다. 그래서 봄이 되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런 꽃가루 알레르기성 비염을 따로 '화분증'이라고도 한다.


결막염이라면 눈 비비지 말 것

우리의 눈은 항상 촉촉하다. 눈물로 젖어 있기 때문. 눈의 결막은 점액과 눈물을 분비해 눈의 윤활성을 돕는다. 이 촉촉한 눈에 꽃가루나 집먼지 등이 유독 잘 달라붙는다. 그래서 발생하는 알레르기 증상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다.

특히 봄이 되면 공기 중 꽃가루나 먼지, 동물 비듬 등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킨다. 질환이 있으면 눈이 따갑거나 충혈되고 극심한 가려움증에 시달리게 된다. 진한 눈곱이 실처럼 늘어나고, 눈물이 과하게 흐를 수도 있다. 이때 절대로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한다.


피부염 원인은 꽃가루·자외선 등

봄철에 흔한 알레르기성 피부염의 주요 원인 역시 꽃가루다. 몸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벌겋게 부어오름, 뾰루지 등을 들 수 있다. 심하면 물집이 잡히거나 두드러기 등도 생긴다. 한 부위에 생기면 대체로 서너 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다른 부위에 다시 생기기도 한다.

한편 봄철 높아진 자외선 지수가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두꺼운 옷차림으로 보낸 겨울과 달리 자외선에 대한 피부방어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 대표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이 있다.

황사 역시 주의해야 한다. 황사는 독성물질이 다량 함유돼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면 붓고 물집이 잡히고 진물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생명까지도 위태롭게 하는 천식

알레르기성 천식은 꽃가루 등 외부의 항원을 흡입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염증으로, 기관지가 좁아지고 넓어지는 것을 반복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호흡 곤란, 천명(쌕쌕거리는 숨소리), 기침 등이 있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과는 달리 심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적절한 치료가 어느 알레르기성 질환보다 중요하다. 더구나 최근 알레르기성 천식의 국내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 증가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자와 의사의 천식에 대한 인지도 증가, 대기 오염, 흡연 및 가스에 의한 실내 오염 증가, 식생활 변화 등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치료 방법은 약물과 면역 치료

알레르기성 질환의 가장 보편적인 치료 방법은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등 약물 치료다. 피부에 바르는 연고제나 코에 뿌리는 분무제, 눈에 넣는 안약 등도 있다. 그러나 이런 약물 치료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면역 요법. 반응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해 인공적으로 내성을 키워주는 방법이다.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성 질환의 경우 꽃가루에 대한 면역을 키우는 것이다. 혹은 자연적으로 해당 알레르기 물질에 면역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어렸을 때는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했는데 어른이 되면서 나아지는 경우가 그렇다.


생활 속 알레르기성 질환 예방법

접촉성 증상이 강한 봄철 알레르기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항원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오전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에도 마스크나 모자 등을 착용해 신체가 가능한 한 꽃가루와 접촉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도록 긴소매 옷을 입거나 선크림을 바르는 것도 좋다.

환기를 통해 꽃가루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유입 가능성이 있으므로 바람 부는 날은 환기를 삼가야 한다. 또 세탁물도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건조할 것을 권한다. 외출 후엔 옷을 잘 털어내고 미온수에 코나 눈을 씻어내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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