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화가 나면 빨간색을 더 보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스다코타대 연구진은 성격, 적대감, 색깔 등의 연관성을 검증하기 위해 실험을 벌인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연구진은 먼저 성격 테스트에 앞서 실험 참가자들에게 빨간색, 파란색 중 어느 색을 선호하는지 물어봤다. 이어 이들에게 빨간색과 파란색이 반반씩 담긴 이미지를 보여준 결과 빨간색을 보는 사람은 파란색을 택한 사람보다 25% 가량 더 적대적인 성격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연구진은 마지막 실험에서 참가자들이 위협을 느낄 법한 상황을 설정했다. 이 때 빨간색을 택한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을 해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적대적인 사람은 적대적인 생각을 갖고, 이는 빨간색과 연관이 있는 만큼 적대적인 사람은 빨간색을 더 자주 보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에서 얻은 성과는 색깔이 단순 미적인 것이 아니라 심리학적인 뜻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는 성격지(Journal of Personality) 최신호에 실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