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에게 술을 권하고 있는 묘족 처녀
노생을 불며 즐겁게 춤추고 있는 묘족 주민들
(흑룡강신문=하얼빈)지난 3월 7일은 음력 2월 15일이다. 이날 꾸이저우성 육반수시(六盤水市) 수성현(水城縣) 남개(南開) 묘족, 이족향에서 해마다 맞이하는 묘족 도화절(跳花節) 축제가 열렸다. 하여 수천명 묘족 주민들이 남개향 삼구당에 모여 전통명절을 경축했다.
해마다 음력 2월 15일이면 남개향 부근에 사는 묘족 주민들은 사면팔방에서 수성현 남개향에 모여 함께 해마다 찾아오는 전통명절을 즐긴다. 도화절이면 현지 주민들은 우선 넓은 벌판에 나무를 심어 "꽃나무"라 이름한다. 그리고 이 꽃나무 밑에 차, 술, 노생(蘆笙, 갈대로 만든 악기) 등을 놓은후 모두가 꽃나무를 둘러싸고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한편 이런 행사는 묘족인들의 민족 의상, 노래와 춤, 종교 신앙 등 소수민족 문화를 선보인다.
이날 현장에서 묘족 청년 남녀가 명절빔을 차려입고 흥겹게 노래하고 춤추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노생 무용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묘족 무용수는 자태가 소박하면서도 고풍스러웠고 동작 또한 민첩했다. 노생 악기를 다루면서 자유롭게 곤두박질하는 무용수의 모습에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묘족의 도화절은 수성현 경내의 소수민족 축제중에서 최고 영향력과 규모를 자랑하는 행사이다. 임축흥(任竺興) 남개향 과학-교육-문화 서비스센터장은 '해마다 맞이하는 묘족 도화절은 묘족 문화를 계승, 발양하는 한편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채로운 묘족 문화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고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