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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환 "형 박유천, 항상 든든한 조언자"[인터뷰]

[기타] | 발행시간: 2014.03.25일 07:25

[OSEN=선미경 기자] 배우 박유환(23)은 얼굴에 또래의 풋풋함을 가득 머금고 있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누나를 걱정하는 성숙한 남동생도, 5살 연상 아내의 백혈병 투병을 힘들게 지켜보는 철든 남편도 아니었다. 20대 초반 또래들처럼 환했고 따뜻했다.

스물 셋 박유환은 지난 2011년 MBC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전까지 아무런 꿈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그는 연기의 재미를 알게 되면서 드라마 '계백', '천일의 약속', '그대 없인 못살아'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1년 동안 휴식기를 가졌던 박유환은 이달 초 종영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을 통해 다시 한 번 변신을 시도했다. 홈쇼핑 입사 1년차 이우영. 남자면서 여자와 잘 어울리고 이해하는 인물이었다. 박유환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처럼 '로필3'의 이우영 역시 그에게 꼭 들어맞았다.

드라마 종영 후 인터뷰를 위해 OSEN과 만난 박유환은 아직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다 달래지 못한 듯 보였다. '로필3'과 함께 연기했던 배우들에 대해 언급할 때는 연신 미소 짓고, 즐거워했다.

"팀워크가 정말 좋았어요. 촬영하는 것도 일인데 일하러 가기보다는 놀러가는 기분이었어요. 편안하고 재미있었고, 호흡이라는 걸 따로 생각하지 않았을 정도로 정말 편했어요. 첫 촬영 때도 안 떨리고 그런 게 좋았던 것 같아요."

여자들의 마음을 여자보다 더 잘 이해해주고, 자상하게 챙겨주고, 연인에게까지 거의 완벽하게 그려졌던 이우영은 아마 박유환의 따스한 눈매 때문에 그와 더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웃을 때 주름지며 휘어지는 그의 눈에는 따뜻함과 자상함이 배어있다.

"사실 이우영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외모는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 성격은 다르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어느새 휴대전화 메신저로 대화할 때 말투가 이우영 같다고들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점점 편안하게 됐어요. 또 제 주위는 동갑 친구나 동생이 거의 없거든요. 모두 형이나 누나라 제가 항상 막내로 살다 보니까 선배들과도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로맨스가 필요해'는 지난 시즌1, 2부터 여성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여성들이 공감할 만한 로맨스와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그려져 반응이 좋았던 것. 또 간혹 상상 속에서의 매우 달콤한 멜로가 그려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드라마 제목처럼 박유환에게 로맨스가 필요한 순간은 오지 않았을까?

"너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한 선배들도 있는데 저는 아직까지는 로맨스보다 일에 집중하고 싶어요.

박유환에게서도 뗄 수 없는 사람이 그의 형이자 배우, 가수인 박유천이다. 박유천은 영화 '해무'와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를 촬영하느라 바쁜 일정에도 동생의 드라마를 챙겨봐 줄 정도로 자상한 형이었다.

"어느 날은 형이 갑자기 제 방에 들어오더니 뜬금없이 '그 장면 정말 좋았어!'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2~3주 만에 보는 거였는데 드라마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연습한 만큼 잘 안 나온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형이 그런 말을 해주니까 정말 좋았죠."

드라마 모니터뿐 아니라 박유환-박유천 형제는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기도 하다. 우애 좋기로 소문난 만큼 박유천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동생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박유환은 그런 형이 있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것이 없던 제가 처음 꿈을 가지고 달려가는데, 사회생활을 하는데 조언을 많이 해줘요. 예의를 중요시하고, '배우가 되기 전에 사람이 먼저 돼야 한다'는 말도 해줬어요."

박유환도 형 작품의 모니터를 놓치지 않는다. 드라마가 끝난 후에는 '쓰리데이즈'를 본방송으로 보기 위해 약속이 있더라도 꼭 드라마 시간에 맞춰서 귀가한다고.

"항상 모니터를 해주는 편이에요. 요즘에는 '쓰리데이즈' 나오면 약속이 있어도 꼭 시간 맞춰서 집에 들어가요. 연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이 장면 마음에 들었다. 저 장면 좋았다'라는 응원을 많이 해줘요."

이제 데뷔 4년차, 연기의 재미를 알게 된 박유환. 따뜻한 미소를 가진 그가 앞으로 배우로 얼마나 더 멋진 성장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된다.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어요. 작품을 할 때 시작과 끝이 같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한 작품 안에서도 계속 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또 연기자로서 믿음이 가는 배우였으면 좋겠어요."

seon@osen.co.kr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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