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세바퀴’ 출연한 정다연 모습(사진=방송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몸짱 아줌마’로 유명한 정다연이 홍콩에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홍콩언론에 따르면 정다연의 홍콩 행사를 주최했던 한 현지업체는 이달 초 고등법원에 정다연과 그의 남편이자 소속사 대표인 양모씨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정다연은 지난 달 9일과 10일 이틀간 홍콩컨벤션센터에서 피트니스 콘서트를 펼쳤다. 정다연 측에서 둘째날 공연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계약 내용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티켓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최 측은 정다연 측이 잘못된 정보를 전하고 악의적으로 비방했다고 고소장을 냈다. 주최 측은 고소장을 통해 계약을 위반한 사실이 없는데도 정다연 측에서 언론에 비방을 했다면서 공식적인 사과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주최 측은 또 공연비로 48만 홍콩 달러(6300만 원)를 지불했고 정다연 측이 홍콩에 머무는 동안 5성급 호텔을 지원하는 등 우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다연 측은 이데일리 스타in과 전화통화에서 “주최 측이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기자회견도 주최 측에서 먼저 해 언론에 왜곡된 내용을 전했고 우리는 다음날 그에 대한 해명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고 반박했다. 정다연 측은 “오히려 주최 측이 우리의 명예를 훼손했고 무대 장치 등 많은 부분이 약속한 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그런데도 우리는 공연을 끝까지 마쳤다. 그들이 약속한 것들이 계약서 상에 나와 있고 재판을 통해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정다연은 2003년 30대 중반 주부로서 건강하고 군살 없는 몸매로 ‘몸짱 아줌마’로 불리며 당시 ‘몸짱’ 열풍의 중심에 선 인물.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한류를 이끌며 최근에는 홍콩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피트니스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박미애 (orial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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