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방한 특집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특별취재팀 나춘봉 방호범 기자 = 국빈 방한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내외는 박근혜 한국대통령의 초대로 서울 성북동 가구박물관에서 특별오찬을 함께 했다.
이번 특별오찬은 지난해 박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이 국빈만찬과는 별도로 특별오찬을 마련한 것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마련됐다.
특별오찬에는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도 함께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 주석 내외와 함께 한옥 건물인 가구박물관 안팎을 관람하며 한국의 전통 고가구와 장롱, 호리병 등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찬에 앞서 시 주석 내외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박 대통령이 준비한 선물은 나전칠기함에 들어있는 바둑알이었다. 시 주석은 바둑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이창호 9단이 참석한 것도 시 주석이 이창호 9단의 팬이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를 마시는 은(銀) 다기 및 차도 선물로 준비됐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국의 고유한 홍삼 제품도 시 주석 내외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시 주석은 바둑알 몇 개를 직접 들어 보기도 했다. 이어 "귀한 선물을 주셔서 대단히 고맙다"고 사의를 표했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에게 펑 여사의 앨범이 담긴 DVD를 선물했다. 펑 여사의 사진과 사인도 함께 준비됐다.
또 무궁화 자수가 들어간 유리 공예품과 중국 고대의 충성스런 장군을 그린 장군도도 박 대통령에게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