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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부실 건물 조속히 단속해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7.08일 09:52
  (흑룡강신문=하얼빈) 철근은 건물의 뼈대입니다. 따라서 철근이 부실하면 건물 전체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살 뺀 철근’이란 정상적인 철근을 가늘고 길게 늘린 것을 말하는데 이런 철근을 건축에 사용 할 경우 건물에 치명적인 위험이 됩니다. 이는 또한 부실 건축을 초래하는 원인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들의 규탄을 받는 부실 철근을 기자가 허베이 난양의 한 건축 현장에서 발견했습니다.

  허난성 난양시 고우신구에 위치한 이 매물은 싼제성스청이라고 부르고 현재 시공중인 건물은 제4기 공사 입니다. 시공 현장에 들어서자 철근 제조구에서 노동자들이 철근 인발기로 철근을 가공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기자는 직경이 10밀리미터인 철근이 가공 후 8밀리미터로 변했고 직경이 6밀리미터인 철근이 가공후 5밀리미터, 직경이 8밀리미터인 철근이 가공후 6밀리미터 내지 5.7미리미터로 변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현재 건축에 쓰이는 6밀리미터, 8밀리미터, 10밀리미터인 철근은 공장에서 출하할 때 모두 와이어 로드 철근 형으로 되어 건축에 직접 사용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사용 전 모두 인발기로 인발하여 구부러진 철근을 곧게 펴고 수요에 따라 잘라서 사용해야 합니다. 인발기로 곧게 편 철근은 일반적으로 직경이 6밀리미터, 8밀리미터, 10밀리미터인 철근으로 건축물의 기둥과 대들보의 주근으로 쓰입니다.

  하지만 싼제성스청 건축 현장에서 쓰는 철근 인발기는 정규적인 인발기와 달리 기체 왼쪽에 5개 작은 러너와 5개 큰 러너를 각각 더 추가 설치했습니다. 이렇게 크고 작은 러너를 더 추가한 인발기는 보통 인발기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알고보니 추가한 러너는 수요에 따라 위치를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러너가 수직으로 진열된 상태에서는 단지 철근을 곧게 펴는 작용을 하는데 러너 위치를 수직으로 부터 시곗바늘 방향으로 경사지게 돌리면 철근을 곧게 펴는 동시에 가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경사도가 크면 클수록 철근이 더욱 가늘어집니다. 기자는 현장에서 10밀리미터인 3급 이형 철근의 가공 전후 직경을 직접 측량해보았습니다.

  직경이 8밀리미터인 3급 이형 강봉을 러너를 추가한 인발기로 인발하니 직경이 겨우 7.16밀리미터가 되었고 직경이 10밀리미터인 철근은 8.84밀리미터가 되었습니다. 이는 1미터 당 24 센티미터를 늘린 셈입니다.

  건축용 철근에 대한 국가의 규정에 따르면 와이어 로드 철근을 곱게 펼 때 외력 작용 하에 생기는 물리적 신장 현상은 허락 하지만 구체적인 표준이 있습니다. 원형 철근의 냉간 인발율은 4%를 초과하지 못하고 이형 철근의 냉간 인발율은 최대로 1%를 초과하지 못합니다. 즉 인발 후인 원형 철근은 4센티미터 늘릴 수 있고 이형 철근은 1센티미터 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자는 건축 현장에서 직경이 10밀리미터인 이형 철근을 한 미터당 28센티미터 더 늘린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철근에 대한 국가 규정을 어겼고 철근 안전 사용 한도를 넘었습니다. 전문가는 이런 부실 철근을 건축물에 사용할 경우 매우 위험하며 특히 지진이 발생할 때 건물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데 이미 길게 늘려진 철근은 내력이 약해져 지진에 붕괴될 가능성이 있고 또한 하중을 견디는 응력도 약해져 건물이 높을 수록 더욱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 노출된 부실 철근 사건은 모두 가공 공장이 부실 철근을 몰래 가공하고 건축 현장에 가져가 사용하게 해서 발생한 사건들입니다. 국가 관련부서는 철근 품질을 단속하기 위해 조건이 구비된 시공사는 반드시 건축현장에서 철근을 직접 인발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하였습니다. 싼제성스청 건축 노동자들은 현재 현장에서 쓰고 있는 인발기는 시공사가 스스로 구입한 기계라고 기자에게 말했습니다. 알고보니 싼제성츠청 시공사가 건축현장에서 철근을 인발하게 하는 원인은 철근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재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였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철근 한 톤의 평균 가격은 3500위안 입니다. ‘살 뺀 철근’은 한 미터 당 20% 늘릴 수 있는데 시공사측에서 ‘살 뺀 철근’을 사용할 경우 철근 한 톤 당 700위안의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계 한대로 하루에 8톤 내지 9톤의 철근을 가공할 수 있다치면 시공사측은 러너를 추가한 인발기로 하루에 6000위안의 폭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싼제성스청은 30층 정도의 빌딩인데 제곱미터당 25킬로그램의 철근이 수요됩니다. 빌딩 한채의 건축면적이 30000제곱미터로 계산하면 빌딩 한채에서 시공사측은 52만 위안의 폭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싼제성스청 매물 외에도 기자는 카이웨 국제 건축 공장에서 러너를 추가한 인발기를 발견했습니다. 카이웨 국제 건물의 건축 총 면적은 6만 제곱미터이고 장쑤옌청 제2 건설팀이 도급맡아 건설하고 있습니다. 카이웨 국제 건축 현장에서 기자는 러너를 추가한 인발기로 철근을 늘리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인발기에는 러궁기계유한회사 제조 라고 씌여져 있었고 또 인터넷에서 러궁 브랜드명을 클릭하자 러너를 추가한 상품목록이 있었습니다.

  난양시는2012년 전국 농업 운동회를 주관하기 위해 경기관을 건설했는데 당시 주변의 시민을 모두 철거시키고 완청구의 한 주택 단지에 안치시켰다고 합니다. 현재 완청구 주택 단지 건물 1기 공사는 이미 공사를 끝마쳤고 철거민들은 이미 입주했습니다. 현재 시공중인 건물은 제2기 공사인데 기자가 제2기 공사 현장에 갔을 때 마침 러너를 추가한 인발기로 철근을 인발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기자는 현장에서 인발된 철근을 직접 검측해보았는데 직경이 10밀리미터인 이형 철근이 가공후 직경이 8.49밀리미터 밖에 안 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알고보니 인발기를 다루고 있는 노동자는 이 건축 시공팀의 노동자가 아니고 인발기 회사가 건축 현장에 파견한 노동자였고 현재 쓰고 있는 러너를 추가한 인발기는 시공사에서 직접 구매한 기계였습니다. 국가 관련부서는 조건이 구비된 시공사는 반드시 건축현장에서 철근을 직접 가공하고 외주 가공은 금지했습니다. 이런 규정은 철근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서 제정된 규정인데 시공사측은 외주상과 서로 결탁하여 건축 현장에서 러너를 추가한 인발기로 철근을 늘린 것이었습니다. 철근을 외주하겠다는 기자의 말에 인발기를 다루고 있던 노동자가 바로 인발기 사장인 자오 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자오 씨는 기자한테 철근을 외주하여 가공 할 경우 가공비용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철근 한 톤에 100위안 수수료를 지불하겠다고 했습니다. 알고 보니 자오 씨가 원한 것은 인발후 남는 철근이었습니다.

  인발된 철근에 한 톤 당 200킬로그램의 나머지가 생긴다고 치면 자오 씨는 100위안의 수수료를 빼고도 500위안 넘게 벌 수 있습니다. 시공사측은 자오 씨와 협력할 경우 가공비용을 절약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수료 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국가 규정을 어기는 현상에 대해 단속하는 부문이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자오 씨는 내막을 밝혔습니다. 건축 철근 품질을 단속하는 부서는 주로 품질 감독소, 감리, 갑측인데 감리는 자신의 회사에서 초빙했고 품질 감독소의 인원에 대해서는 식사를 대접하거나 선물을 주면 눈을 감아준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난양시에서 ‘살 뺀 철근’으로 건설된 부실 건물이 몇채나 되고 또한 현재 건설 중인 건물은 또 몇채나 되는지는 알 수 조차 없습니다. 부실 건물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심지어 인명피해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이런 현상에 대해 바로 단속하지 않는다면 궁극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출처: CNTV 한국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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