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급리그 제19라운드 16일 저녁 7시, 경기지점: 연길시인민경기장
벼랑 끝에 몰렸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강등권으로 추락한 연변장백산천양천축구팀(이하 연변팀)이 탈출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인 청도해우팀을 상대로 강하게 나타낼수 있을까.
연변팀은 최근 열린 네 홈장경기서 2무 2패로 부진에 빠져있다.무려 6껨 련속 3점맛을 못보았다. 승리가 아닌 무승부와 패배가 벌써 6경기째(3무3패)다.
한때 안방불패라는 우세가 기억에 가물가물해진 연변팀은 안방에서도 2무2패로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제18라운드까지 2승 5무 11패로 승점 단 11점, 순위는 최하위인 16위!
연변팀의 부진은 팬들의 예상을 빗나갔다. 지난해말 리호은 감독을 영입한 연변팀은 올해 상위권을 노려볼 전력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선수층이 다소 얇은 것은 사실이지만 강등권에 몰리리라 예상한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계속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다.
하필이면 또 실력이 몇수 우의 팀이 호호시탐 달려오고 있다. 연변팀은 16일 저녁 7시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청도해우팀과 홈장전을 갖는다.
청도해우팀은 2013시즌 을급팀에서 올시즌 갑급리그로 올라온 팀이지만 실력이 만만치않다. 현재 7승 8무 3패 승점 29점으로 순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얼마전 청도해우팀은 축구협회컵 4강까지 오르면서 사기가 충천해있다.
분명 청도해우팀은 연변팀을 벼락맞은 소고기로 생각하고 한입에 삼키려 달려들것이다. 그러면서 물소처럼 우직하게 달려드는 청도해우팀을 전술상에서 슬슬 벼랑가로 몰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오히려 약팀으로 보이는것이 유리하다. 단순한 홈장 3점이라는 맹목적인 기대보다는 《더운밥 식은밥 가리지 말라》는 축구원로의 말처럼 안정한 경기머리로 경기해야 한다.
일단 연변팀은 경기서 점수를 따야한다. 승점을 잃는 것보다 무서운 것은 선수단 전체에 퍼지는 패배 의식이다. 후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절실한 연변팀이다.
현재 어려운 시련의 시기 리광호감독이 지도력을 립증해야 할 시기라고 볼수 있다. 리광호감독은 최근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현재 선수단 전원을 구락부에 머물게 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전술에도 변화를 주고있다.
최근 4경기에서 최후성적은 저조하나 선제꼴을 내주었으나 감독진의 선수교체로 일련의 전술적인 변화와 《패싱축구》의 진가를 보여주는 등 반전할수 있는 가능성은 확인했다. 어쩌면 이번 경기가 예상외의 반전의 계기일지도 모른다.
청도해우전은 여러모로 연변팀의 운명이 걸린 일전이다.
김룡기자편집/기자: [ 김룡 ] 원고래원: [ 길림신문 ]